◈ 동천로(서면 구.밀리오레~더샵 센트럴파크, L=740m)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공사 착공. 2014년 상반기 공사완료 및 운영예정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동천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 조성공사가 첫 삽을 떴다. 부산시(공사발주 : 부산진구)는 지난 7월 9일 서면일대 옛 밀리오레부터 더샵 센트럴스타까지 740m구간에 조성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을 착수하였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4년 동안 국가시범사업 선정, 설계, 관계기관 협의 등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위한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것이며 2014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왕복 4차로인 차로를 2차로로 줄이는 대신 보도를 넓히고 분수시설 등 각종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도심속 문화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선지중화 공사로 인해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을 크게 확충하여 대중교통으로 서면권 도심지 방문이 보다 쉽게 되도록 교통여건을 조성하고, 출?퇴근시간대(07:00~09:00, 17:00~20:00)에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만 통행하도록 하여 승용차 밀집으로 인해 항시 발생하던 서면일대의 교통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유럽, 미주 등 자동차 교통이 발달한 세계 40 여개 도시에서 도입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9년에 대구 중앙로에 조성되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해외도시 사례와 대구사례 그리고 동천로의 현재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적의 대안을 만들어 낸 것으로, 계획대로 조성이 되면 △도심지 대중교통 이용자 증대(첨두시 승하차 승객 약 30% 증가 예상) △도심지 승용차 이용 감소로 교통소통원활(차량통행속도증가, 주변가로 교통서비스 수준 향상) △보행자 증대(약 30% 증가 예상) △주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업점수 증가/매출향상) 등의 긍정적 효과로 인해 시민들이 항시 찾고 싶은 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공사에는 81억 원(국비 22, 시비 59)이 투입되며 2014년 상반기에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