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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인천도시철도2호선 감사 "형식적 감사"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04 [03:18]

감사원 인천도시철도2호선 감사 "형식적 감사"

이승재 | 입력 : 2013/05/04 [03:18]


인천시가 최근 감사원이 인천도시철도2호선 차량운행시스템 일괄 구매에 대한 감사결과에 대해 형식적인 감사 결과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박만희 인천도시철도본부장은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 계약과 관련한 감사 결과와 이를 토대로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을 실제 추정가격을 5천535억원보다 606억원 비싼 6천142억원에 구매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량 84량을 사겠다고 한 후 74량만 구입해 배차간격이 늘어나 개통차질로 인한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고도 했다.

시는 감사원이 제시한 추정가격 5천535억원은 목표연도 2014년 기준 78량 가격이며 시에서 발주한 6천405억원은 목표연도 2018년 기준 84량 가격이라 단순금액 비교치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문제 삼은 시의 최초 계약 가격은 목표연도 2018년, 74량을 기준으로 해 비교 기준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박 본부장은 인천시에 납품되는 철제차륜차량은 감사원 제시 차량보다 3.55m가 커서 수송인원이 많고 출입문, 에어컨 등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다고 주장했다.

차량 속도도 빨라 당초 요구한 84량 중 74량만 구입해도 개통·운행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최초 계약 이후 3차례에 걸친 변경 계약으로 예산이 오히려 절감됐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1량당 18억3천만원을 적합 가격으로 제시했지만 시가 현재 맺은 계약에서 1량당 가격은 20억8천만원이다.

시 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2호선 차량구매는 2018년 수송수요 및 배차간격 3분을 고려해 계약된 것으로 감사원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적사항에 대해 반박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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