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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 또 불산누출 사고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5/03 [06:26]

삼성전자서 또 불산누출 사고

이승재 | 입력 : 2013/05/03 [06:26]


지난 1월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또 다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2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 화성시 반월동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에서 불산 탱크 교체작업 도중 불산이 누출돼 작업에 나섰던 배관철거 협력업체 성도ENG 직원 6명 가운데 송모(40)씨 등 3명이 아주대병원에 옮겨졌다.
사고는 1월 사고 이후 사용하지 않던 불산 탱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로 설치한 탱크에 기존 배관을 연결하던 중 남아있던 불산이 소량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들은 내산장갑, 고글, 카트리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작업했으며 작업 도중 불산이 튀어 목과 팔 등을 다쳐 삼성 내부 보건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작업자들은 모두 사복차림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 측이 문제의 탱크에서 사흘 전부터 작업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장에 안전이 확보되는대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환경부, 노동부 등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사고가 나자 삼성 측은 오후 2시35분께 고용노동부 등에 사고상황을 신고했다.
이날 불산이 누출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는 지난 1월27~28일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리작업에 나섰던 협력업체 STI서비스 소속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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