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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재보궐선거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예비후보 공천 확실시

김가희 | 기사입력 2013/03/15 [21:52]

4월재보궐선거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예비후보 공천 확실시

김가희 | 입력 : 2013/03/15 [21:52]


사진/4월 재보궐선거 노원병에 공천이 유력시되는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지역을 돌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4월재보궐선거 노원병 새누리당 허준영 예비후보 공천 확실시

새누리당 지도부 노원병 여론조사서 경쟁력 높아 당선 유력하게 분석

4?24 재보궐선거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당내 유력했던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천이 확실할 것으로 보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안 전 후보가 귀국 직전에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여야의 지도부는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와 지역의 반응을 살피기도 전에 대항마 찾기에 고심해왔다.

특히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보궐선거라는 점에서 여권에서는 당협지역위원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식의 전략공천이 당내 주류를 이룰 정도로 공천자들 하마평이 풍성했다.

◇ 박 대통령 상향식 공천 공약 = 한 때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안철수란 거대 후보에 맞설 후보로 허준영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준석 전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홍정욱, 나경원 전 의원들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안대희 전 대법관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홍정욱 전 의원도 출마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유력 후보군이 출마를 고사하는 것에는 지역의 민심이 지역일꾼을 제쳐두고 타 지역의 사람들이 출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지면서 부터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당협 위원장으로 있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에게 패한 후 총선이 끝난 뒤에도 지역구 전 지역을 누비며 분주하게 표밭을 닦아왔다. 이러한 그의 노력 결실로 “이번에는 일 잘할 수 있는 지역일꾼을 뽑자”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허 전 청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섰고 이 때문에 전국적인 대중의 스타로 이름을 날리는 후보군들이 넘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정계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허 전 청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20여일만에 40%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여전히 상계동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국회의원감으로 자리 메김을 하고 있는 것도 이번 공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상계동의 한 주민은 “허 전 청장은 외교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찰청장, 철도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면서 “특히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 해박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으로 적합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 주민이 이 같이 말하는 것은 창동 차량기지?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문제 등 노원병이 안고 있는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허 전 청장을 적합하기 때문이다.

◇ 안 전 대선 후보와 싸울 경쟁력 있어 = 노원병 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여론조사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13일 노원병 거주 주민 832명에게 안 후보를 비롯한 출마를 검토 중인 기존 정당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안 후보는 42.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는 31.2%로 조사됐고 민주통합당 후보는 11.8%로 진보정의당 후보는 4.8%, 통합진보당 후보는 1.9%였고 기타 후보는 1.4%. 6.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같은 질문에 대해서 같은 날 전국 성인남녀 1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노원병 출마에 46.4%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대조를 이루는 등 아직은 여론의 향배에 대해서 속단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31.2%을 얻은 것은 이 여론조사 기관에서 질문지에 ‘허준영 예비후보’를 지칭하지않아 새누리당 후보로 나타났지만 현재 이 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뛰고 있는 새누리당의 후보군은 허준영 예비 후보밖에 없기에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충분히 싸워 이길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조사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노원병 주민들이 전국적 인물인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대선에서 확인된 실제 적극 투표 층인 고연령대, 전업주부, 자영업 등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또 노원병 일각에서 낙하산 식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한 만큼 실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 현상은 거품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현재의 지지율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허 예비후보 밑 바탕은 지역 여론 = 한편 노원병 지역에서 허준영 예비후보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공천 후보자들의 신청을 받는 한편 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 맞설 후보를 뽑기위해 노원병 지역의 여론을 청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안 전 대선 후보와 맞설 수 있는 대항마를 찾기 위해 여러 경로로 통해 분석을 해왔다.

그러나 노원병은 허준영 예비후보가 지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권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일각에서 나도는 유력 대항마론이 무색해 졌고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정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는 당초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위가 이달 말 경 후보를 공천한다는 계획보다 빠른 것으로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새누리당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볼 때 허준영 예비후보가 가장 유력한 전략 공천자로 확정될 공산이 커 주목된다.

또 이러한 배경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국회의원 공천시에는 반드시 지역에서 활동한 추천인물을 상향공천을 하겠다고 공약을 했기에 이 또한 허준영 예비후보하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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