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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톤급 케미칼운반선 기관실 화재(3보)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3/15 [00:57]

2천톤급 케미칼운반선 기관실 화재(3보)

정해성 | 입력 : 2013/03/15 [00:57]
군산해경, 선원 13명 전원 구조


3월 14일 밤 7시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도 서방 70km 해상에서 항해중인 울산 선적 케미칼운반선 MORNING SEA(2,059t)호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이날 밤 7시에 MORNING SEA호로부터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인근에서 경비중인 315함과 헬기 1대, 고정익 항공기 1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밤 8시 50분경 선원 13명(한국인 9명, 미얀마인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13명의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ORNING SEA호 선장 김성제(47)씨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6시 30분경 기관실 연료유 탱크 근처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기관실 출입구를 모두 폐쇄한 후 기관실 내부 CO2 소화기를 작동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기관실 유류탱크 폭발 우려가 있어 퇴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MORNING SEA호는 지난 8일 충남 대산항에서 액체유황 2,650톤을 싣고 출항해, 10일 중국 장자강에 입항 하역을 마치고 12일 중국 장자강을 출항해 충남 대산항으로 항해중이었으며, 화물창은 비어 있었고 연료유(B-C) 등 98,000ℓ가 적재되어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수심이 80m 달해 투묘가 불가능함에 따라 화재 확산이나 침몰 등에 대비해 현지에 경비함정 4척을 보내 MORNING SEA호를 주시하고 있고 날이 밝는 대로 선원들과 함께 화재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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