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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칠곡, “송유관 유류 절도단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3/04 [13:07]

경북칠곡, “송유관 유류 절도단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3/04 [13:07]

대형 화물 탑 차량 적재함을‘이동식 도유 창고’로 불법 개조하여 송유관 유류를 절취하여 온 피의자 5명 검거 수사중

경북 칠곡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2013년 3월 1일 00:00경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소재 ‘왜관물류센터’앞 4번 국도 갓길에서 ㈜대한송유관공사(대구지소기점 49.5km지점) 소유 송유관에 전기 드릴로 구멍을 뚫어 1.5km에 이르는 고압호스를 연결하여 ‘휘발유’ 12,000리터 시가 2,100만원 상당을 절취하고 총 19회에 걸쳐 휘발유 등 11만리터 시가 2억원 상당 절취한,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국도와 경부고속철도 옆 수로까지 고압호스를 연결, 대형 화물 탑차(9.5톤)의 적재함을 불법 개조하여 15,000리터 철재 탱크, 압력계, 비중계, 말통 등 시설을 갖추어, 고압호스를 차량까지 연결 ‘휘발유’ 12,000리터 시가 2,100만원 상당을 절취 한 것을 비롯하여 지난 2013년 2월 1일∼3월 1일 사이 총 19회에 걸쳐 도유를 시도, 10회는 ‘송유중단중’ 또는 시중판매가 어려운 ‘항공유’인 관계로 도유 실패, 9회 휘발유 등 11만리터 시가 2억원 상당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총책, 유종 감별책, 고압호스 연결책 등 각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주소지가 모두 ‘서울’인 피의자들은 범행을 위해 대구의 한 ‘모텔’ 및 ‘원룸’에서 그 동안 생활하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대한송유관공사에서 송유관 도유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송유관에서 일정량의 기름이 유출되면 자동으로 이상 조짐을 감지하는 시스템(누유감지시스템(LDS))을 운용중인 점을 알고, 감지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유압계”를 설치, 고압호스의 벨브를 최소한으로 여는 수법을 이용하였으며, 차량 내부에서 유압 체크 ⇒ 유종 감별(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 탱크 저장 ⇒ 운반 ⇒ 유통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일명 “이동식 도유 차량”을 만들어 범행에 이용하여 온 것으로 들어나 도유범들이 날로 지능화, 전문화, 대담화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는, 송유관주변 국도 변에서 기름을 훔쳐내 유통시키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대한송유관공사와 협조, 도유 지점으로 의심되는 구간을 선정, 잠복 수사하여 오던 중 4번국도 갓길에서 매일 저녁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에 2∼5시간 가량 머물렀다가 이동하는 9.5톤 대형 화물차량을 발견, 주변에 CCTV를 설치하여 영상 자료 분석 등 현장 매복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 차량을 특정, 검거하여 송유관 유류 절도?유통?판매에 관여한 가담자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를 판매한 시중 주유소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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