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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성열 역사칼럼

김용식 | 기사입력 2013/02/27 [17:48]

(기고)김성열 역사칼럼

김용식 | 입력 : 2013/02/27 [17:48]


謹賀 新春大吉諸節

健勝發展天下大安祝願

餘不備禮 (사진/김성열 실장)

3월 역사기념 한 달

3월은 1919기미년을 상기하며 민족 자주 독립정신을 가다듬는 한 달이면서, 2010년 3월 28일 전함 천안호가 피격 침몰 당해 순국한 46용사들을 통분하는 마음으로 추모하며 천안시민들의 심장에 용사들을 품어 주는 한 달이기도 한다.

나라가 힘없어 일제에 굴복했던 국난을 민족의 이름으로 궐기했던 기미독립만세운동은 민족자존 자주 자유 독립을 선언하고 절감하는 의분운동이었다. 나라는 빼앗겼어도 민족의 정신은 겨레의 가슴마다에서 역동하였다. 일제는 모든 사회단체들을 해체시켰고 민족지도자들을 철저하게 감시하며 이 땅에 민초들을 총칼로 헌병 강압 총치를 발동했다.

천안기독교는 감리교 선교사 윌리암 감리사의 도움으로 하여 일요일 예배와 각종 교회 모임이 허락 보장되었다. 천안읍감리교회(서릿말) 안창호 목사는 병천 지령리교회(매봉교회), 수신장명교회, 입장양대교회 들을 순회하며 집회가 자유로웠다.

안창호 목사는 순회예배를 인도하면서 병천 지령리교회 조인원 전도사, 유중권 전도사, 장명교회 장명학교 김구웅 선생, 입장 양대교회 정재관 전도사, 광명학교 강기형 선생과 자연스럽게 치밀한 접촉으로 정보교환이 잘되고 있었다.

서울 3.1만세운동은 지방으로 확산되었다. 그동안 물밑 작업 되었던 천안지방 감리교회들은 일제 헌병들이 윌리암 감리사와 통역을 맡은 안창호 목사를 묶어 놓았어도 교회마다 준비가 진행되었다.

가장 형편이 좋은 목천보통학교 172명이 제일 먼저 이규태, 김소용 학생을 선두로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소리 높이 외쳤다. 교문 옆에 감시하고 있던 헌병파견소에서는 손쓸 겨를도 없었다.

3월 14일 낮 천안지방만세운동의 발원이 된 목천보통학교만세운동이였다. 지역별로 준비된 대로 만세운동은 불길같이 불붙어 번져 나갔다. 3월 20일 입장양대, 3월 27일 입장 광부만세, 3월 28일 입장장터만세 그리고 3월 29일 천안읍내장터만세운동, 3월 30일 풍세 횃불시위만세, 3월 31일 성환만세운동 드디어 4월 1일(음 3월 1일) 아우내장터만세운동이 봉기되었다.

일제 헌병들의 집계 보고 자료에는 천안지방만세운동은 모두 11회 참여인원 13,000명, 검거된 사람은 목천12명, 양대40명, 입장19명, 천안30명, 풍세2명, 입장6명, 성환9명, 직산9명, 병천24명 모두 151명. 사망자는 입장3명, 병천18명 모두 21명, 부상 48명으로 보고되었다. 실제는 그 희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되었다. 나라를 빼앗긴 울분은 물론 개화가 늦은 통한과 치졸한 민족성까지도 분개하는 의분이었다.

힘없는 나라 뭉치지 못하는 민족은 부강한 나라의 노예가 되는 치욕의 역사를 실감하는 기념 한 달이다. 3.1절을 기념하여 1975년부터 천안시기독교연합회와 천안기독교단체는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시작하여 금년까지도 전승하고 있다.

3월 12일은 1907년 나라 빚으로 일제에 위협받아 국권을 농락당할 때 채권보상 운동이 천안, 목천, 직산에서도 일어났다.

3월 15일은 1728(영조4년) 무신란 이인좌 반군인 안후기 부대를 동면 서림산 석교들에서 동면 지역 충의 16인이 궐기하여 격파한 충의(忠義)의 날이다.

3월 19일은 1927년 천안지역 언론인들이 기자단을 조직하고 민족근대화 개화 문화 계몽을 선포한 기념일이다. 현재 천안 언론인 구락부에 소속된 언론사는 39개사와 언론인 기자들 91명이 언론 창달 우리 시대 정신 사명에 진력하고 있다.

3월 28일은 천안함 전함이 북한 어뢰정에 피격 받고 침몰당해 대한의 젊은 용사들 46명이 순국한 날이다. 통분한 심정은 반공안보와 조국평화 통일을 다짐하는 시대정신으로 승화하는 엄숙한 날이다. 천안시는 1990년(9/4) 전함 천안함과 결연을 맺어 왔고, 2011년(10/1) 천안함 모형을 건립하고 순국 46용사 추모비를 유량동 태조산공원에 건립했다.

그리고 천안함을 다시 건조하는 협력했다. 순국 46용사들을 천안시민의 심장으로 품어주는 3월 한 달이 되자 반공안보는 우리시대의 사명이고 시대정신이다. 춘 3월에 봄기운이 일어나듯 민족정기를 발흥하는 3월 역사기념 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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