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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넘어 인생을 논하다, 강렬하고도 격렬한 연극 '레드'

이소영 | 기사입력 2022/10/13 [20:20]

예술을 넘어 인생을 논하다, 강렬하고도 격렬한 연극 '레드'

이소영 | 입력 : 2022/10/13 [20:20]

 연극 '레드' 포스터 제공:신시컴퍼니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연극 '레드'가 12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연극 '레드'는  2011년 초연 이후 다섯 시즌 동안 객석 점유율 95%을 보인 수작이다. 

 

 연극 '레드' 2019년 프레스콜 현장, 배우:정보석  



 

공연기획사 신시컴퍼니는 연극 '레드'를 오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실존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201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뒤 그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의 상을 받았다.

 

1958년 마크 로스코가 그린 맨해튼의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삶과 예술,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의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한 뒤 2013년, 2015년, 2016년, 2019년에 총 다섯 번의 시즌으로 관객과 만났다. 

 마크 로스코역 유동근, 정보석 제공:신시컴퍼니

 

여섯 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에서는 연기 경력 42년의 국민배우 유동근이 주인공 마크 로스코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2015년과 2019년 공연에 출연했던 정보석이 유동근과 함께 마크 로스코 역에 캐스팅됐다.

 

로스코의 조수이자 가상의 인물인 켄 역에는 배우 강승호와 연준석이 출연한다.

 

작품은 이전 세대와 앞으로 올 세대의 충돌을 이야기한다. 피카소의 입체파를 몰아낸 마크 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가 앤디 워홀의 팝아트로 인해 위기를 맞듯이 말이다. 도도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운 흐름을 거부하는 마크 로스코와 그의 편협하고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며 변화를 종용하는 켄. 구세대와 신세대를 대변하는 두 사람은 세대간 갈등과 이해, 화합의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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