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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방문 자제 정가 이목집중

김가희 | 기사입력 2013/01/15 [06:46]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방문 자제 정가 이목집중

김가희 | 입력 : 2013/01/15 [06:46]


사진/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글로벌취업창업대전 개막식 후 박근혜 당선인이 전시부스를 돌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수위에 힘 실어주고 현정부 마무리 돕기위해

정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외적인 활동에 주목하고 있지만 박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기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위가 출범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박 당선인은 첫날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 둘째날 전체회의에 참석할 때만 인수위가 소재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그이후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인수위가 점령군 행세도 했고 과도한 의욕을 부리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실무적으로 정부 출범준비를 하라는 박 당선자의 철학이 담겨있다”면서 “박 당선자는 인수위원장이 중심이 돼 그 일을 하라고 맡겨기에 대통령 당선인이 굳이 인수위를 자주 방문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가는 박 당선인이 앞으로도 인수위 활동이 끝날 때까지 각 분과위의 내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는 경우 등에만 제한적으로 인수위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박 당선인 스스로 여러 차례 강조했듯 인수위를 철저하게 ‘실무형’으로 운영키로 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계의 한 전문가는 “박 당선자의 조용한 행보는 인수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지만 현 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당선인의 신분에 걸맞은 절제된 행보를 유지하는게 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따른 것도 한 가지 이유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선인은 2월25일 취임 전까지 본인 신분은 당선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면서 “2월24일까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인 만큼 당선인 입장에서는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과 과정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 정부가 2월24일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배려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11~17일 한 주간 진행되는 정부 보고에 대해 별도의 보고를 받지 않고, 이달 하순께 국정기획조정분과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에 대한 종합보고서가 만들어진 이후에 인수위로부터 첫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수위가 ▲부처 업무보고 ▲분과위원회 보고 검토작업 ▲분과위별 검토결과 국정기획조정분과위 제출 ▲국정기획조정분과위 분과위별 제출내용 종합 ▲당선인 보고 등 5단계 과정을 거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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