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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백악관 특파원들 대통령 행사 취재 완전 허용 요구?

오죽하면 친 바이든과 민주당 언론인들까지 나서서 연대서명까지 할까요!

윌리엄 문 백악관 출입기자 | 기사입력 2022/07/11 [06:46]

[내외신문] 백악관 특파원들 대통령 행사 취재 완전 허용 요구?

오죽하면 친 바이든과 민주당 언론인들까지 나서서 연대서명까지 할까요!

윌리엄 문 백악관 출입기자 | 입력 : 2022/07/11 [06:46]
백악관 출입기자 윌리엄 문 제공
백악관 출입기자 윌리엄 문 제공

미국이 177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출입하는 68명의 특파원이 연대하여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의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에게 편지를 보내 완전한 취재허용을 요구했다. 

좌파의 거두 미디어 CNN 케이틀린 콜린스 백악관 수석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질의응답을 통해 치열한 논리적 논쟁을 벌인 플레이 보이지 브라이언 카렘 백악관 특파원도 동참했다. 그들 모두 다 좌파적 정치 신념을 갖고 있다. 왜 그들마저 연대하여 편지를 보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오바마와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도 필자에게 허용한 이스트 룸, 로즈가든, 사우스 론, 그리고 사우스 코트 강당 등 대통령 주관 행사를 풀 기자단과 신청자 중에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채 일부 선별된 기자들에게만 허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취재했던 일본 아베 총리 미국빈 방문, 독일 메르켈 총리 공동기자회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미국빈 방문, 대통령 명예 훈장 수여식, 문재인 대통령 공동 발표문 등과 같은 행사 취재를 바이든 백악관은 코로나 유행이 끝났음에도 거의 불허하기 때문이다. 

백악관 특파원들은 편지에서 “대통령 행사에 한정된 수의 기자들을 허용하는 현재의 방법은 제한적이고 자유언론의 개념에 반대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들 행사를 취재할 기자를 선발했는지에 대한 투명한 과정 없이 행해져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필자는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빈 방문 때 중요 4가지 행사에 대해 취재신청을 했는데 국빈 만찬을 제외한 3가지 행사를 허가 받았다. 첫째는 아베 총리 환영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열리는 웅장한 백악관 의장대 사열, 둘째는 로즈 가든에서 열리는 미·일정상 공동기자회견, 셋째는 백악관 북문 현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만찬 의상으로 하차한 아베 총리 부부 영접식이었다. 이들 행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백악관에 처음으로 취재신청을 한 필자에게 파격적인 허용을 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은 로즈가든에서 있였던 미·일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프랑스 AFP 기자는 “20만 조선 여성 위안부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아베 총리에게 질문했다. 4월 초 청명한 봄날에 일진광풍이 몰아치더니 답변하려는 아베 총리의 연설대 위에 놓인 원고지 4~5장을 허공에 날려 버렸다. 아마도 조선 처녀들의 원혼이 초고속으로 달려와 아베의 뺨을 때렸다고 생각한다. 이때 참모들이 땅바닥에 떨어진 원고를 허겁지겁 줍고 있을 때 AP 포토그래퍼는 촬영을 했고 필자는 카메라를 내려놓은 상태라 촬영을 못 했지만, 마음속에 이 장면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기자들은 더하여 “백악관이 대통령의 연설에 참석하는 기자 선발 과정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말하는 수정헌법 1조의 옹호자라는 신뢰성이 훼손된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할 수 없는 풀(Pool)이 아닌 기자들은 Open Press(백악관 출입 기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대통령 행사 때 취재하면서 대통령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라고 했다

대통령 행사 관련 풀 기자단이 아닌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출입증에 상관없이 모두 다 대통령 주관행사때마다 취재 신청을 다음 날 스케줄 보고 해야 하고 행사 당일 허가 여부를 알 수가 있다. 지난 화요일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있었던 대통령 주관 명예훈장 수여식도 월요일 저녁에 도착한 이메일 보고 신청해서 행사 당일 오전 10시경 승인 여부를 알 수가 있었다. 필자는 피로가 누적되어 신청을 안 했고 트럼프 대통령 때 허가를 자주 받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대통령에 대한 취재를 제한하려는 행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은 변호 될 수 없다. 공간이 “좁은”이라는 견해는 바이든 대통령 이전의 다른 모든 대통령은 사전 취재신청 양식을 작성하지 않고도 동일한 공간에 대한 완전한 취재를 허용했다는 사실에 의해 부합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대통령 주관 행사에 대한 완전한 취재허용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의 영문 트위터에서 트윗했는데 일요일 독립기념일 바이든 대통령의 스케줄을 보고는 다시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도 Open Press를 한 적이 없는 대통령과 포스트 레이디가 군인 가족과 함께하는 7월 4일 바비큐 파티와 독립 기념일 축하연설 행사를 전격적으로 풀 기자단에서 Open Press로 전환한 것이다. 

일부러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던 필자에게 행운이 왔다. 포토맥 국립공원에 주차하고 50분간 걸어서 백악관에 입성하여 대통령의 연설과 유명 가수들의 노래와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 속에 군인 가족들의 국가로부터 최고의 대우를 받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자식 농사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하듯이 말썽꾸러기 헌터 바이든의 두번째 부인으로부터 낳은 두 살배기 손자를 안고 할아버지가 되어 춤을 추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복한 모습이었다. 필자도 대통령 가족 30여 명이 1층 발코니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스마트 폰으로 생중계하면서 모든 것을 잊고 멍때리기 몰입에 빠져들었다. 

백악관 남문 제일 좋은 자리 첫 줄에 서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그 가족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링컨 기념관 쪽으로 고개를 돌려 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구경하면서 한반도에 평화적인 완전한 통일국가의 탄생을 염원했다. 

월리엄 문 백악관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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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블루 2024/02/08 [05:16] 수정 | 삭제
  • 1. 결례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 윌리엄 문 백악관 출입기자께서 2024년 2월 6일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습니다. 3. 2024년 2월 8일 8시 경에 운명을 결정하여야 할 듯 합니다. 핸드폰이 아이폰이라 비밀번호를 몰라 잠금해제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면에 드시는 길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지인들이 계실지 몰라 무례하나마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로만 사시다 보니 한국에 지인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혹여나 무례하지만 메일을 발송합니다. 죄송합니다. 010-4235-6704 제 연락처 입니다.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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