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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깜짝인물’은 김지하 시인(?)

김가희 | 기사입력 2012/10/06 [19:54]

박근혜, ‘깜짝인물’은 김지하 시인(?)

김가희 | 입력 : 2012/10/06 [19:54]


사진/박근혜 후보가 통합위원장 인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김지하 시인

정계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통합위원장에 주목

박근혜 후보는 추석 연휴부터 지금까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카드로 중앙선대위원장과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외부인사 영입에 '올인'하고 있다. 이는 박 후보가 추석연휴 동안 직접 인사들과 접촉하며 영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박 후보의 행보에 따라 새누리당 캠프는 추석 이후 분위기 반전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후보의 진정성과 쇄신 의지를 부각시킬만한 인물 영입이 대선전의 중요한 승부수로 보고, 이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노리겠다는 복안인 것.

그러나 문제는 박 후보측이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를 움직일 정도의 ‘파격인사’를 끌어올 수 있느냐에 있다.

어차피 이번 대선이 ‘고정 보수표 40%에 +알파’를 극대화하는 싸움이라면, 중도층을 흔들만한 새 인물을 내세우지 않곤 승산없다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를 느낀 새누리당 캠프 측은 비대위시절 김종인 비대위원이나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위원장 영입 때의 ‘깜짝 효과’를 다시 한번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쉽지가 않아 박 후보와 캠프의 관계자들은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후보 다음으로 주목을 받는 대선을 총지휘할 공동 선대위원장 영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공동 선대위원장에 중도개혁 성향의 서울대 송호근 교수와 함께 인지도도 높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저명 인사와 접촉 중이라는 후문이 나돌고 있다.

또 박 후보가 과거사 사과 이후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얼굴도 중요하다.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는 유신 시대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오적’을 썼던 시인 김지하 씨나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이 거론된다.

박 후보측의 한 측근은 “박 후보가 100% 국민대통합위원회나 이런 데에 외부인사들을 모시려고 지금 연락을 많이 드리고 있고, 추석 때에도 그런 구상을 많이 했다”면서 “추가 인선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박 후보의 캠프는 중앙선대위 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에 대한 인선은 되도록 이번주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계의 전문가들은 “박 후보측이 공을 들이고 있는 김지하 시인을 국민통합위원장에 인선한다면 박 후보가 그리는 대통합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대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 박 후보 캠프를 이끌 선대위원장이나 통합위원장 등 인선만 마무리되면 박 후보가 야권 두 후보에 비해 강점인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전력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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