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귀수편' 이소룡이 못 이룬 ‘정무문’과 ‘사망 유희’의 후편을 기대하게 만들다.-'신의 한 수: 귀수편'의 후속작의 가능성은?[내외신문 = 조동현 기자] ‘액션’에 대해 쓰다보면 꼭 언급되는 인물이 이소룡이다. <정무문>에 나오는 도장깨기, 1대 100의 결투와 <사망유희>의 중간보스, 최종 보스를 향해 도전하는 클리셰는 수많은 액션 영화에서 다루어졌고, 이소룡의 사망 때문에 그 이후를 상상만 할 수밖에 없어 더 아쉬움과 전설을 남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개봉한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리건 감독과 권상우의 액션 연기는 이소룡이 못 다한 뒷이야기를 잔뜩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다. 사망탑을 올라가는 이소룡의 결투를 연상시키도록 만든 카리스마 넘치는 귀수와 중간보스들의 연기는 다른 액션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긴장감과 만족감을 선사한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사이에 김희원의 똥선생 연기는 적절한 타이밍으로 템포를 늦춰주며 긴장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문화일보 김구철 기자의 지적처럼, 말죽거리 잔혹사를 연상시키는 권상우의 등근육과 액션 연기는 귀수로서 도전하는 연로한 바둑계의 중간 보스들보다 많은 나이를 더 어려보이는 도전자의 모습으로 멋지게 교체한다. 조각같이 단련한 권상우의 근육은 전성기의 이소룡을 연상시키고 새로운 액션 스타의 탄생을 기대시킨다 .
지난 11월 7일 개봉하여 관객수 200만을 앞 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이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전작 <신의 한 수> 보다 강해진 ‘업그레이드 바둑액션’을 예고한다. “만화적 채색과 무협지 같은 승부에 초점을 맞췄다”라는 황근하 제작자의 말처럼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더욱 다채롭고 강해진 바둑 고수들의 목숨을 건 대국을 통해 <신의 한 수> 시리즈만이 전할 수 있는 내기바둑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귀수의 진정한 정체와 후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의 숨겨둔 묘수가 성공할지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한 관객들의 성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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