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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금메달 양학선,"비닐하우스 사시는 부모님 위해 금 땄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8/07 [17:19]

체조 금메달 양학선,"비닐하우스 사시는 부모님 위해 금 땄다"

김봉화 | 입력 : 2012/08/07 [17:19]


올림픽 사상 체조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로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한체대)선수가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 기술'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양학선 선수는 한국시각 7일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도마 경기에서 평균 16.533을 기록해 한국의 11번째 금메달 주인공이됐다.사진=KBS 캡쳐.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양학선은 수상 직후 인텨뷰에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사신다"며 멋진 집을 지어 드리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가슴 뭉클함을 전해 주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첫 도전한 한국체조가 52년만에 향학선 선수로 인해 쾌거를 이뤘고 세계 체조사에 양학선 이라는 이름을 알렸다.양학선 선수는 예선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지 않고 '여1'기술로 예선을 통과해 결승 1차 시기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여 출전 선수중 최고의 점수를 받아 금메달에 바싹 다가갔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양손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도는 기술)’을 펼쳤다. 공중에서 선보인 몸 비틀기는 완벽한 착지로 이어졌고 1차 때보다 높은 16.600점을 받아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을 따 낸 양학선?선수의 집인 비닐하우스에서 어머니 기숙향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 선수의 고향집이 비닐하우스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움을 주겠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SM 그룹은 양 선수의 집을 지어 주겠다고 나섰고 라면 업체에서는 평생 먹을 라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효자로 알려진 양학선 선수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면서 양학선 선수의 꿈인 양 선수 가족의 집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여지며 체조 사상 쾌거를 이룬 양학선 선수에게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양학선'기술은 ‘여2’에서 반 바퀴를 더 돈다. 두 바퀴 반을 돌았던 ‘여2’에서 반 바퀴를 돌리게 돼 총 세 바퀴를 돌아 착지하는 것이 ‘양학선’ 기술의 강점이다. 세 바퀴를 돌려면 더 높은 점프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세 바퀴 성공과 높은 점프, 완벽한 착지가 이어질 때 높은 점수를 얻게 되는 데 양학선이 이를 해낸 것이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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