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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에 세계 최초 해상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8/07 [15:14]

전남 신안에 세계 최초 해상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안상규 | 입력 : 2012/08/07 [15:14]


?전남도가 이달부터 신안 하의·신의면에 세계 최초로 해수면을 이용한 대규모 해상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정순남 경제부지사와 한국남동발전㈜, ㈜탑선 대표, 문동식 신안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2015년까지 3년5개월간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안 하의면과 신의면 사이 해상 등지에 설비용량 1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발전량은 12만7700㎿h. 이는 3만6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생산량이다.

해상 태양광발전단지는 지난해 설치 필요성과 구축방안에 대해 발전사와 설치업체 간 협의를 하고 현지를 방문해 어업인 등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호 사업계획에 따른 추진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사업은 수면의 햇빛을 차단, 녹조현상을 완화시킴은 물론 물고기들이 산란하기 좋은 바다환경을 조성해주며 무엇보다 육상 태양광 발전보다 10% 이상 높은 발전량을 낼 수 있다.

또 육상 발전시설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이 아닌 공공기관이 앞장서 수요 창출을 이끈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민간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PS)를 충족하고 시공이나 설치에 도내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순남 부지사는 "해상 발전단지 성공을 위해 도와 신안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투자하는 기업이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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