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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인사에 담긴 백산 주유소 서비스 경영스토리 “서비스가 종교다”

김가희 | 기사입력 2012/08/07 [13:34]

네 번의 인사에 담긴 백산 주유소 서비스 경영스토리 “서비스가 종교다”

김가희 | 입력 : 2012/08/07 [13:34]


‘백산주유소’ 저자 문성필과 함께 꿈꾸는 세상이야기

?백산주유소하면 어디서 한번쯤 들어 본 듯한 평범한 주유소 상호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 주유소의 성공마케팅을 소개한 경영서적 ‘백산주유소’가 주유소가 아닌 서점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변에서 20여 년 간 백산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문성필 이사가 자신이 주유소를 경영하면서 겪은 생생한 현장경험과 지속가능한 서비스 경영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출판해 화제되고 있다.

?또한 문성필 이사는 주유소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평소 꿈꾸던 사회사업에 접목 시켜 ‘S-OIL 백산주유소 사회봉사단’도 창단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행복한 삶 / 비전(vision) /정당한 대가/ 올바른 사람(right people)으로의 전환이란 4대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는 문 이사는 성공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차근차근 나아갈 때 찾아온다고 말한다.

?“왜 일하는가" "감성경영 감성리더십" 저자인 신정길 교수는 백산주유소를 공생자본주의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문 이사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약자의 배려와 너무 잘 어울리는데서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주유소 경영과 사회사업가, 그리고 작가로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문성필 이사를 만나 그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S-OIL 백산주유소 운영은 언제부터 했습니까?

1993년 5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당시 주유소는 3D업종이었는데 우리가족 전부가 생계형으로 주유소에서 일을 했다. 한마디로 생계형 주유소를 운영 한 것이다.

그러다 2004년부터 비전이 보이지 않았던 과거의 주유소를 탈피해 기름의 의미를 깨닫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이때부터 마음을 비우고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만들기와 모두의 꿈을 나누어 가지는 백산주유소 만들기를 결심하며 지금까지 왔다.

?현재 주유소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한데 문 이사의 주유소 경영 Tip이 있다면?

노동력의 유연화를 통한 자본축적이 아닌 정직원으로의 전환으로 자본을 공유하고 안정된 운영을 통해 발전적 모델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주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의 의미”를 깨우쳐 주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러면 직원들은 스스로 자각하여 열정을 가지고 힘차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되며 또한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정보와 지혜는 함께 나눠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백산주유소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는데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S-OIL 백산주유소 사회봉사단은 그 동안 소극적, 수동적으로 물적 자원의 기부만 해왔으나 최근 직원들의 조직 활성화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 조직은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를 통해 확산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백산과 새광명 25명의 직원들을 주축으로 외부에서 30여명이 넘는 자문위원, 전문위원을 포함한 봉사단원을 확보한 백산주유소 사회봉사단은 사회적 인식조차 낮은 주유원의 신분이지만 작은 꿈을 쫓으며 사회에 행복을 전달하는 훌륭한 가치전달자들이다.

봉사를 많이 하시는데 봉사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요.

봉사란 서로 주고받는 좋은 에너지(소통)이라고 생각하며 봉사는 삶을 적당히 긴장시켜 활력을 갖게 해주는 보약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항상 감사함이란 결과물을 얻는다.

가장 중요한 봉사의 핵심은 함께 웃어주고 손을 잡아 주는 등의 “관심”이라고 생각 한다.

경영서적 ‘백산주유소’를 집필하셨는데 어떤 내용의 서적인가요.

과거 별다른 목표나 운영전략도 없이 주유소에 안주해서 세상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다가 기름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지속성장 가능한 즐거운 일터를 만들고 살맛나는 경영을 하기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8년간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꾸몄다. 삶을 혁신하고자 하는 개인과 조직에 작지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주유소들 간의 경쟁 속에서 그래도 사람이 중심이라는 믿음을 깨닫게 해준 직원들과 백산주유소의 서비스를 존중하며 격려하고 함께 한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백산주유소라는 공간을 통해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고 보람이 생겼는지를 경험했다.

사업의 목적은 결국 나의 성공이 아니라 남들을 성공시키는 보람에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사회기업을 만들고 공평하게 이윤을 나누는 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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