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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경비 태세 허술 파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3/29 [21:48]

경북지방경찰청 독도경비대, 경비 태세 허술 파장

편집부 | 입력 : 2018/03/29 [21:48]

[내외신문=홍준기 기자]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독도를 경비하는 울릉경비대 예하 독도경비대의 기강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독도경비대는 울릉도의 부속 도서인 독도를 외부 세력의 침범이나 위협으로부터 수호하여 국토를 보존하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1개 소대 규모의 병력이 독도 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순시선 등 외부 세력의 독도 침범에 대비하여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하여 24시간 경비하고 있다.


경비대가 있는 독도에서 지난 26일 오후 독도 서도 어민숙소 동쪽 해변에서 북한어선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발견 되었다. 이에 따라 독도경비대도 이날 오후에 상황을 파악하고 상부에 보고하였다.?


하지만, 헤럴드경제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24일 오전에 최초 북한 선박이 발견된 것으로 들어났다. 이날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올해 첫 독도근무를 위해 24일 오전에 입도해서 북한어선을 발견하고 본청 관리사무소로 긴급 보고하였다. 어찌된 일인지 이때까지도 독도경비대는 북한선박이 코앞에 까지 밀려온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독도경비대 건물이 있는 동도에서 내려다보면 어민숙소가 있는 서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어선을 발견하지 못 했다는 건 전력상의 큰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와 관련 독도경비대측은 “독도라는 지형적 여건으로 서도까지 순찰하기가 어렵고 특히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밝혔지만 독도 수호를 책임지는 독도경비대의 해명치고는 궁색해 보인다.


만에 하나 외부세력이 독도침탈 목적으로 독도를 점거하는 일이 발생 했을 때도 이 같은 해명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의문스럽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부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며, 독도경비 근무자들의 근무여건과 주변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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