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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버섯 병재배 생산, 터키에서 통했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3/20 [22:22]

경북 버섯 병재배 생산, 터키에서 통했다

편집부 | 입력 : 2018/03/20 [22:22]


[내외신문=홍준기 기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9일, 터키 얄로바에 위치한 터키중앙원예연구소에 한국형 버섯 병재배 생산시설을 첫 수출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메흐메트 대니스 터키 농림부차관, 일마즈 보즈 터키 중앙원예연구소소장, 박용덕 터키한인회장을 비롯하여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던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인연이 되어 터키 중앙원예연구소와 공동으로 2015년부터 수출용 버섯 신품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 과제를 추진해 왔다.


그 결실로 지난해 아위느타리버섯 신품종 ‘바위1호’(터키 카파도키아지역 유명관광지인 버섯바위 브랜드 활용)가 탄생했으며, ‘바위1호’는 느타리와 새송이의 특성을 함께 가진 버섯으로 쫄깃하고 아삭하며 새송이 보다 비타민C가 6배 높아 항산화 효과도 커 유럽에서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품종의 공동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버섯재배를 위한 자동화 병재배 공정 도입 과제」를 2016년부터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형 병버섯 재배시스템’을 전수, 터키 중앙원예연구소에 설치했다. 혼합기, 입병기, 접종기 등 한국형 병버섯 재배시스템을 터키 현지에 도입해 앞으로 국내 육성 신품종 버섯의 유럽 및 이슬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고품질 포도 품종 육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신규과제 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터키의 다양한 포도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최근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입산 포도를 능가하는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유럽형 포도 신품종 육성을 위해 ‘한-터키 생식용 포도 육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곽영호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은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한국형 버섯연구시설 준공은 큰 의미가 있으며 국내 버섯품종이 터키와 유럽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딘 것 같아 기쁘다”며“올해 시작하는 포도 신품종 공동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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