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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 서울시장 단독 후보 최종 확정

김가희 | 기사입력 2011/09/27 [11:08]

나경원, 한나라 서울시장 단독 후보 최종 확정

김가희 | 입력 : 2011/09/27 [11:08]


김충환, 경선 불참 선언…나경원 “정책선거 펼치겠다”

한나라당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나경원 최고위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나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이 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 의원이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나 후보가 사실상 단독 후보로 확정된 것이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충환 후보가 사퇴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당내 경선 등록 후보는 나경원 최고위원 한 명만 남게 됐다"며 "오는 28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확정된 후 범여권 시민후보로 나선 이석연 변호사와의 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충환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뽑는 방식이라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정당이 공직후보를 낼 때는 당원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인데 여론조사 방식만으로 후보를 선택한다는 것은 당원의 의사는 관계없이 당직자의 의사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제시한 여론조사 방식은 틀에 절차를 맞추는 구색맞추기"라며 "후보가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할 기회도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뽑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충환 의원은 이와 관련, "당헌·당규상 광역단체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준해 치러야 한다고 명시돼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이 돼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뒤탈이 없고 누구나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전화여론조사 방식의 선출은 나경원 최고위원이 제시한 국민경선제 도입의 방향에 위배되고, 정책과 비전을 통한 당의 승리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면 원리에 맞지 않는 일을 강행한 당사자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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