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박원순 vs 정운찬 서울시장 맞 대결 가능성

김태수 | 기사입력 2011/09/13 [13:44]

박원순 vs 정운찬 서울시장 맞 대결 가능성

김태수 | 입력 : 2011/09/13 [13:44]


한나라당 야권 단일화에 맞서 출마 후보자 선정 고심

정치권은 오는 10.26일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의 단일 출마 후보자로 박원순 변호사를 여권 후보로는 정운찬 전 총리를 지목, 여야의 치열한 선거전을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지난 6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로 측발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당의 출마예상자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렸고 결국은 ‘경쟁력있는 후로로 정운찬 전 총리를 지목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여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의 힘으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한자리수에 불과한 박원순 변호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또 야권의 강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와도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서 민주당 출마자와도 단일화가 이뤄져 박 변호사가 출마자로 최종 결정이 된다면 그 파괴력은 현재 한나라당으로서는 참패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면서 “당초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출마자를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는 수정이 불가피하며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 단일 후보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위해 고민을 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운찬 전 총리를 전략 공천 내세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견해에 대해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도 “서울시장 보선이 결정됐을 때 당내에서 는 나경원, 원희룡 최고위원이 유력한 출마 예상자로 경쟁력이 있다고 예상했고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나경원 최고위원이 여권 후보로는 최고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안철수 변수가 등장한데 이어 박원순 변호사로 단일화가 이뤄졌고 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당 출마 예상자와도 단일화가 이뤄져 박 변호사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결과는 뻔하다”고 같은 입장임을 나타냈다.

정계의 전문가 정상(정치평론가)는 “야권 단일화의 파괴력은 현재 한나라당의 입장에선 백전백패라는 상상하기 싫은 결과로 이어지 것이다”면서 “현재 여권의 입장에서는 야권 단일 후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경쟁력있는 후보로 정운찬 전 총리만한 인물이 없다”분석했다.

만약 현재 야권 단일후보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박원순 변호사와 한나라당의 전략 공천을 받은 정운찬 전 총리가 서울시장을 놓고 맞 붙는다면 선거전이 치열한 공방속에 어떻게 전개될지 결과가 짐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안철수의 신드름은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과 불신에서 비롯됐고, 박 변호사 역시 기존 정치권 인사가 아닌 대표적 시민운동가라는 점에서 안 원장 지지층을 흡수하고 특히 단일화를 통해 박 변호사는 자신의 인지도 상승 효과를 내세워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결과에 도달 할 가능성이 높다.내외신문

이 같은 결과가 이어진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구도도 민주당 등 야권의 주도아래에 취러질 가능성이 높아 한나라당은 큰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야권 단일 후보에 맞설 스타급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인물 찾기에 나섰고 이 가운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

정운찬 동반성장 위원장은 지난 4.27 분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도 한나라당 유력 후보로 당시 지도부였던 안상수 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등이 정운찬 전략공천 카드를 밀어붙였고, 이재오 특임장관도 측면지원했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경선론을 들고 나오면서 추대론이 물 건너갔고 결국 정 전 총리는 출마를 포기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인물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보수표의 결집과 중도층 흡수 여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추대 형식만 보장된다면 정 전 총리의 출마는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상 정치평론가는 “정운찬 전 총리가 현재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야권에서 박원순 변호사 카드가 단일로 확정이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 전 총리의 카드가 여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럴 경우 서울시장 보선은 예측 불허의 빅게임이 될 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여권 내부에서는 자체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운찬 카드를 만지고 있으나 문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까지 마련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 최고위원은 최근 “서울시장 후보는 ‘공정한 원칙’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고 일부 정치권의 추대론에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권 내에서는 동반성장위원장으로서 대중소기업 상생 전도사 역할을 한 정운찬 위원장이 인물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도표를 흡수하는데 제격이라는 의견도 폭 넓게 나돌고 있어 박원순 변호사와 정운찬 전 총리의 맞 대결은 점차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