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당진시,의무 포기한 당진시의회 무용론 탄력 받나

강봉조 | 기사입력 2017/08/03 [11:02]

당진시,의무 포기한 당진시의회 무용론 탄력 받나

강봉조 | 입력 : 2017/08/03 [11:02]


현재 추세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줄줄이 낙마 예상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의회가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시의회 무용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시가 실익이 없는 소송비, 변상금 등에 대해 시민의 혈세가 마구 새나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동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 전현직 사회단체장들은 지난 달 초순께 지역의 현안사항을 정리해 시의회에 건의했으나 딱히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공회전만 일삼는 상황을 보면서 의무를 포기한 의회는 있으나 마나 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의 굵직한 현안 중 시에서 대기오염물질 발생 수치와 원인을 제대로 파악도 하지 않고 선동적으로 석탄화력을 지목하고 주범으로 몰아간 것에 대한 사과와 정확한 정보, 제철소에 대한 대비책 마련 계획 등을 시에 요구해야 하는데 시큰둥하다.

 

이뿐 아니라 김홍장 시장은 지역의 현안문제를 지역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회도서관 등 대외적인 장소에서 왜곡된 수치를 가지고 발표하므로 정치적 잇속만 챙기고 지역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어떤 제재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김 시장의 반기업 정서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지역경제를 오히려 좀먹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는 아무런 역할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어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은 석문국가공단 미분양이 장기화 되고 있고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되고 있는데도 지역구 의원이 수도권 규제완화를 발의한 것을 놓고 시의회는 당차게 대응하고 대시민 사과를 받아낼 수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지난 달 초 열린 의원출무일에 동료의원들 사이에 면박을 준 것이 빌미가 돼 폄하와 고발사태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 모씨는 “시민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이 보여준 최근의 사태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의회의 수치이고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이런 정신상태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단체장 모씨는 “대기오염물질과 관련해 왜곡된 환경정책에 대한 대책마련과 환경단체 위주의 시정 개선 요구,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시의회에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시의원들이 지역의 현안사항을 확인해서 감사원에 감사청구라도 하고 문제제기와 함께 짚을 것은 짚어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유명무실해지면 시의회의 존재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역 원로들과 단체장들이 제출한 건의서는 각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의원들에게 역할을 분담했고 또 행정에도 정확한 자료를 요청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면 좋은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미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 현재의 추세라면 지방선거에서 줄줄이 낙마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