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당진시,홍보비, 지출 기준 배제하고 ‘입맛대로’

강봉조 | 기사입력 2017/04/07 [13:23]

당진시,홍보비, 지출 기준 배제하고 ‘입맛대로’

강봉조 | 입력 : 2017/04/07 [13:23]


국가가 마련한 한국ABC협회 기준도 무시 구설수

합리적 기준마련 외면하고 기존 언론인 눈치보기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가 시민의 혈세로 홍보비를 지출하면서 광고를 게재하는 언론사의 한국ABC협회 제공 발행부수와 언론사의 영향력, 연조 등 객관적인 근거나 평가 기준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홍보부서의 입맛대로 광고비를 책정한 것이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 홍보비 지출 내역에 따르면 194건의 홍보를 진행하며 총 4억2207만여원의 예산을 홍보비로 지출했다.

또한 시는 지방일간지 13개사를 2단계로 나눠 대전3사에 해당하는 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에 각각 300~350만원의 홍보비를 책정했고 충청일보, 동양일보 등 나머지 9개사는 200~250만원을 책정하고 연간 5~6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와 같은 홍보비 배정을 놓고 한국ABC협의의 권고 기준이나 매체의 영향력은 전혀 배제하고 홍보부서에서 홍보비로 언론사 길들이기를 하거나 관리하기 쉬운 언론사 위주로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방지 13개 사 중에는 대전3사와 같이 역사성과 구독자 등 지역 언론으로서의 영향력이 있는 반면 유료 구독부수나 매체의 인지도 등이 미미한 (대전 모 데이나) (모 일보) 등에도 매 회차당 250여 만원의 홍보비를 지원해 50여만원의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본사를 타지역에 두고 있는 모일보에 대해서도 당진지역에 배포되는 신문이 불과 수십 부에 불과하나 지역 선후배로 얽히다 보니 이 또한 일괄 배정하고 있는 모순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합리적인 홍보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객관적으로 납득할만한 매체별 광고효과, 발행부수 등을 철저하게 고려해서 시민의 혈세가 줄줄 새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현재 당진에 주재하고 있는 13개 지방지 언론사는 모두 발행부수 인증기관인 한국ABC협회에 가입돼 있고 유료 구독부수는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시민의 혈세가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으로 납득할만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에는 50여개가 넘는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가 출입하며 홍보비에 목을 매달고 있는 상황에서 홍보비 지급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한국ABC협회 발행부수 및 유료 부수를 철저하게 적용해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시에 출입하는 13개 지방지에 대한 지난해 말 한국ABC협회가 발표한 유교 구독수부를 보면 대전일보 2만8248부, 중도일보 1만4108부, 충청투데이 1만8514부, 동양일보 7669부, 충청신문 6092부, 중부매일 5608부, 충청타임즈 5539부, 충청일보 5484부, 금강일보 4941부, 충청매일 3816부, 충남일보 2695부, 중앙매일 2049부, 대전투데이 1741부이다.

이처럼 가장 많은 대전일보(2만8248부)와 가장 적은 대전투데이(1741부)는 16.2배의 유료 구독부수 차이가 나는데 홍보비는 회차당 50~100만원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