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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29일 경북 안동에서 여권 정치인과 회동..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5/28 [06:09]

반기문 29일 경북 안동에서 여권 정치인과 회동..

편집부 | 입력 : 2016/05/28 [06:09]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9일 경북 지역을 방문해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들과 잇따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미 '제주포럼'에서 대권 출마 시사 발언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권의 정치인들과의 접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29일 경북 안동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이곳에 있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해 인근에 기념식수를 한 뒤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주유엔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초청받아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한 뒤 일본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반 총장이 여당의 고위 당직자인 김 정책위의장과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그룹으로 통하는 김 지사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다.


유엔 행사 참석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이지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후보로서 대선 출마가 거론되는 반 총장이 여권 핵심부 인사를 만남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도 제기된다.


특히 충청권 출신인 반 총장이 현 정부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 세력과 연대해 정권 재창출을 노린다는 시나리오도 있어 오는 201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사전에 이 지역에 얼굴을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어 반 총장은 같은 날 유엔 공보국과 한동대 등이 주관하는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한다.


반 총장의 축사는 30일 예정돼 있지만 전날 컨퍼런스 관계자들과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동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 총장은 28일에는 서울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모임을 하고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등 비공식 개인 일정이 예정돼 있다.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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