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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가덕도는 대구반 물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2/23 [14:55]

겨울의 가덕도는 대구반 물반

편집부 | 입력 : 2015/12/23 [14:55]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대구 철을 맞아 가덕도는 대구반 물반이다. 1990년 전후로 자취를 감춰 금대구라 불리며 서민들은 맛조차 볼 수 없었던 대구가 수정란 방류 사업으로 주당들과 담백한 시원한 국물의 흰살생선을 좋아하는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가덕도에서 잡힌 대구가 진해 용원시장에 넘친다. 생물과 죽은 것은 가격 차이가 있지만 죽은것이라 하더라도 냉동이 아닌 배에서 잡아 내린 것이기에 맛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또 알을 맛볼 수 있는 암놈과 생이리를 맛볼 수 있는 숫놈과도 가격차이가 난다.
숫놈의 이리는 냉동의 그것과 달리 부드러운 식감으로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대구의 알은 국에 넣어 먹기도 하지만 젓갈을 담궈도 좋다. 또 대구의 아가미나 창자도 양이 많아 젓갈이 가능해 버릴게 없는 생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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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수육으로 먹으면 간과 함께 나오는데 간은 고소하고 기름져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탕은 보통 맑은 국으로 먹는데 비린맛이 없이 담백하고 부르러운 생선살이 입에서 스르르 녹는다. 말린 대구포는 고급진 술안주로 꼽힌다.
시세에 따라 가격 변동이 조금씩 있지만 인근 식당에서 내놓은 회와 대구탕의 가격은 1인분에 2만원에서 5만 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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