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표고버섯 균사체는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콜레스테롤 개선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으로 인해 현대 의학에서도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C-AMP는 동물의 호르몬 작용을 돕는 제2의 정보전달 물질로, 세포 내에서 여러 생화학 반응을 활성화시킨다.

호르몬이 수용체와 결합하면 세포 내에서 C-AMP가 합성되어 신호를 전달하며, 그 결과 호르몬이 가진 신호는 수천 배 증폭된다. 일본 연구진은 이러한 C-AMP가 버섯의 자실체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으며, 버섯 성장 과정에서 폭발적인 힘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표고버섯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 버섯에는 다당류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백혈구 생산을 촉진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킨다.

표고버섯 균사체에는 화이토 헤마글루티닌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물질은 면역 억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암세포의 질서를 교란시켜 선택적인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면역력이 강할 때는 과민반응이 일어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할 때는 이러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같은 질환은 면역력 저하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표고버섯 균사체가 이러한 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표고버섯 균사체에 포함된 에리타데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시건 의과대학 연구진은 표고버섯 균사체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2~3개월 내에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리타데닌은 혈중 과산화지질을 제거하고, 혈액을 정화하여 혈류량을 촉진시킨다. 이로 인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며, 콜레스테롤이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나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심신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신체 여러 부분에 고통을 겪는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질 때 발생하며, 버섯 균사체는 이러한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표고버섯 균사체는 호르몬과 내분비 기능을 조절하여 생체 리듬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과 변비 같은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표고버섯은 비타민 D와 식물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를 해소하고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물섬유는 장 내 유해물질을 흡수해 배출하며,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개선한다.

또한,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유지하고 칼슘 흡수를 촉진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표고버섯 균사체는 이처럼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개선, 자율신경 조절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며, 천연 건강 보조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