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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객 수하물 고의 누락 사건 파문… 고객 불만 폭주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9/20 [14:48]

대한항공, 승객 수하물 고의 누락 사건 파문… 고객 불만 폭주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9/20 [14:48]

최근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파리로 향하는 직항편(KE901)에서 수십 명의 승객 수하물을 고의로 누락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를 본 승객들은 대한항공의 미흡한 대처로 인해 첫 유럽 여행이 망쳐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건은 2024년 8월 14일, 대한항공 KE901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로 출발하며 1시간 지연된 것에서 시작됐다. 대한항공 측은 수하물 탑재에 시간이 걸려 출발이 지연되었다고 안내했으나, 파리 도착 후 수십 명의 승객이 수하물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 대한항공은 단순 실수로 수하물이 누락되었다고 설명했으나, 승객들이 항의하자 패럴림픽 선수단의 수하물이 많아 경제석 승객들의 짐을 고의로 빼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수하물을 누락한 이유와 출발 전에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승객은 "출발 전에 미리 고지했더라면 승객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출발을 강행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파리 도착 후에도 승객들에게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일부 승객들은 몇 시간 동안 공항에서 허비해야 했다.

 

대한항공의 미흡한 사후 대처에 대한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승객들은 수하물 도착 여부를 안내받지 못했고,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결국 수하물을 찾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수하물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승객은 "호텔 체크인도 늦어졌고, 하루를 완전히 망쳤다. 제대로 된 안내조차 없이 기다리게 한 것이 가장 화가 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은 피해 승객들에게 50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는 승객들이 느낀 불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규정상 가능한 보상"이라며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인당 50유로를 지급했지만, 많은 승객은 이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피해 승객들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고려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대한항공의 대처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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