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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삼성,우리의 하청업체에 불가하다"... 삼성 50주년 무엇을 해야 하나?

삼성, 글로벌 AI 무대에서의 위상 약화
젠슨 황, "삼성은 우리의 HBM 하청업체에 불과" 발언 논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의 비전과 전략 필요성 강조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6/13 [08:18]

젠슨 황 엔비디아 "삼성,우리의 하청업체에 불가하다"... 삼성 50주년 무엇을 해야 하나?

삼성, 글로벌 AI 무대에서의 위상 약화
젠슨 황, "삼성은 우리의 HBM 하청업체에 불과" 발언 논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의 비전과 전략 필요성 강조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6/13 [08:18]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AI 시대에 맞춘 삼성의 전략과 비전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31일, 이재용 회장은 약 2주간의 미국 출장길에 올라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강조하며 삼성의 독보적인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AI 전략은 과연 충분한가?

AI 시대의 큰 그림을 그리는 젠슨 황, 그리고 삼성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황 CEO는 "모두가 우리가 GPU를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엔비디아는 그것보다 훨씬 더 이상이다"라며 엔비디아의 철학과 비전을 청중에게 강력히 어필했다. 이 연설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비전 제시는 엔비디아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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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황 AI가속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황 CEO는 삼성에 대해 "삼성은 우리의 HBM 하청업체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고 있으나, 엔비디아처럼 명확하고 방대한 철학과 비전을 전달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1등 메모리와 세계 2위 스마트폰, 글로벌 가전 등 저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자사 철학을 강력하게 알릴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은 단편적인 전략으로는 AI 주도권을 잡기에 어려울 것이다.

한국의 약해진 위상, 글로벌 테크 행사 필요

이번 컴퓨텍스 2024에서 한국은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부품사' 이상의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테크 행사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 대만은 AI 및 IT·전자 생태계에서 다양한 글로벌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만계 미국인을 CEO로 두고 있는 엔비디아, AMD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원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도 글로벌 테크 행사에서 자국의 기술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사 철학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의 AI 전략, 이재용 회장의 도전

삼성전자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 아래, 삼성은 급변하는 AI 시대에 맞춘 혁신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삼성은 엔비디아와 같은 강력한 비전 제시에서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강조했으나, 현재와 같은 단편적인 전략으로는 AI 주도권을 잡기에 어려울 것이다.

 

AI 시대에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젠슨 황처럼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삼성의 미래는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과 전략에 달려 있다.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삼성은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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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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