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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년 술 문화의 향연, ‘징양강(景陽岡)주도(酒道)관에서 탐험하다’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4/30 [16:11]

오천 년 술 문화의 향연, ‘징양강(景陽岡)주도(酒道)관에서 탐험하다’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4/30 [16:11]

▲ 징양강(景陽岡)주도(酒道)관  © 내외신무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지난 23일 징양강(景陽岡)주도(酒道)관을 방문했다. 주도관은 2010년 개방된 이후 12년 동안 중국 술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징양강주도관은 산둥성 박물관 목록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5000년 술 역사를 한자리에 담은 이곳은 고전 명작 '수호전' 속 영웅들의 술 이야기와 함께 중국 술 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2000여 평방미터 규모의 주도관은 상하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호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중국 술 문화의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징양강주도관 내부  © 내외신문

주도관 내부는 그림, 조각, 문물, 실물 전시와 함께 음향, 전기, 광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5000년 술 역사를 생생하게 전시하고 있다. 특히, 북송 말 무송호가 18그릇의 술을 마시고 재경양강이 맹호를 때려죽인 장면을 담은 조각 작품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실제 양조 도구와 생산 과정을 재현한 모형, 역대 황제들이 즐겨 마셨던 진귀한 술병, 그리고 다양한 시대를 거쳐 내려온 주 관련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주도관 관계자는 "양강 술은 북송 말 무송호와 재경양강의 영웅담과 함께 천하에 이름을 떨쳤으며, ·청 시대에는 경항 운하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어 큰 명성을 얻었다"며 "현재에도 양강 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인 맛을 더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양강주도관은 단순히 술의 역사를 전시하는 곳이 아닌, 중국 술 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중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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