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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국민의 뜻에 반하면 끌어 내려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9/06 [14:28]

이재명 " 국민의 뜻에 반하면 끌어 내려야.."

김봉화 | 입력 : 2023/09/06 [14:28]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현 정권을 향해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 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언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라고 밝히며 “민주주의라고 하는 건 결국 민주 국민, 주인인 국민이 지켜내야 된다”며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과 국회에서 연 촛불문화제 등에서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연이어 언급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까지 이런 강경한 흐름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되며 윤 대통령의 ‘반정부 세력’ 발언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윤미향 의원의 일본 조총련 행사 참석 등으로 여야 간 이념 논쟁이 격화되면서 야권의 대응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켜 “자기와 반대되는 입장이나 사람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한 얘기는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라며 “‘짐이 곧 국가고 내가 왕이다’ 저는 그런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려운데 뭔가 든든한 아버지 같은 좀 그런 국가, 정부 이런 걸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 아버지 같은 모습에 민주주의도 위기”라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만약에 저들이 다수당이 되거나 하게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며 “시스템과 문화 체제를, 법 제도를 통째로 다 바꿔서 뭔가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는 이재명 대표의 손을 윤 대통령이 잡지 않는다면 탄핵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이 이 대표의 단식으로 발언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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