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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부 전체회의 여당과 김현숙 장관 불참에 파행..

-장관은 나타나지도 않고 대변인은 화장실로 피신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8/25 [14:22]

국회 여성가족부 전체회의 여당과 김현숙 장관 불참에 파행..

-장관은 나타나지도 않고 대변인은 화장실로 피신

김봉화 | 입력 : 2023/08/25 [14:22]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새만금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예정됐던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되며 끝내 열리지 못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회의에 불참했고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여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장에서 김 장관을 기다리던 중 '김 장관이 국회 본관에 대기 중'이라는 소식에 직접 찾으러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여가부 대변인은 야당의원들을 피해 화장실로 피하는 헤프닝까지 일어났다.

 

여가부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김 장관은 이날 여가위 불참 통보를 한 적이 없으며,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여당 출석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국회에서 출석 대기 중"이라고 공지하자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 찾기에 분주했다.

 

화장실을 확인하는 등 '숨바꼭질' 소동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화장실에 있던 여가부 대변인을 발견하곤 몰려가 김 장관의 불출석 결정과 현 위치에 대해 따져 물으며 고성이 이어졌다.

 

결국 '김현숙 찾기'에 실패한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과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회의를 열고 김 장관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전체회의가 열리면 장관은 기본적으로 출석이 당연한데, 김 장관이 지금 국회에 와 있는데도 여당의 불참에 묻혀서 불참했다"며 "이 자리에서 잼버리 주무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을 앞장세워서, 장관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더니 화장실로 도망쳤다. 그럼 김 장관은 지금 화장실에 숨은 것이냐. 왜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냐"며 "여야가 합의한 회의 일정에 출석하지 않고, 참고인 합의라는 핑계를 대는 것이 너무나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가부 전체회의가 파행 되면서 2022 회계년도 결산안과 양성 평등기본법,한부모가족 지원법 개정안 등이 상정되지 못한채 파행됐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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