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도 쌤끄미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승문화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만금개발사업 등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근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주민이 줄고 초등학교도 폐교하는 등 쇠락해가는 작금의 상황을 개선하고자 지역주민 주도로 발전과 변화를 모색한 사업이다.

영세한 어업의 제한적 경제기반으로부터 방축도가 가진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자원화 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를 위해 쌤끄미달 신화 이야기 등 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찾아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마을회관과 담장 등의 물리적 환경을 가꾸어 관광마을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특히 중장비 진입이 불가능한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로운 장소성과 역사를 만들려고 노력한 모습이 높게 평가되었다.

지역사회의 보다 나은 공동체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장소를 만든 사례’에 해당하여 두레나눔상을 시상하기로 하였다. 방축도 쌤끄미마을의 사례는 비슷한 환경에 직면해 있는 다른 섬마을들을 개선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금까지의 노력과 결과가 마을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도이자 과정의 단계라고 평가되며, 주민들에 의해서만 진행되어 결과물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전문가의 참여가 확대되면 더 나은 마을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