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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강원도 위상 세계적으로 알리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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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강원도 위상 세계적으로 알리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30 [17:18]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강원도 위상 세계적으로 알리다

편집부 | 입력 : 2014/09/30 [17:18]


[내외뉴스=더피플]나덕흥 기자,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는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더불어 리우 3대 환경협약중 하나다. 이번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강원도 평창에서 9월29일 시작해 10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총회에 대해 “경제적 파급효과 4,631억원에 고용유발 760명으로 예상되며 지역산품 사용 확대와 식음료 등 식자재, 회의장비, 기념품, 건축자재 등 지역주민의 체감 극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지사와의 일문일답..

▲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가 평창에서 시작됐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란 말이 일반인에겐 조금 낯선 것이 사실인데 어떤 행사이고 참가 규모와 의제 등에 대해 말해 달라.

- 산업혁명 이후 급속한 환경 파괴됨에 따라 70~80년대부터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기의식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UN 등에 따르면 세계 생물종 870만종 중 1970~2010년까지 11%가 감소됐고, 2050년까지 10% 정도가 추가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생물다양성 협약은 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UN환경개발회의에서 탄생했다. 당시 158개국이 서명했으며 현재 194개국이 가입돼 있다. 협약목적은 생물다양성의 보존, 지속가능한 이용, 이익의 공평한 분배다.

당사국총회는 매 2년마다 한자리에 모여 생물다양성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데 지난 94년 1차 회의 개최 이후 이번이 12번째 당사국총회다. 이번 평창 당사국총회는 역대 최대, 역사적 회의로 194개국 2만여 명 참가한다.

이번 당사국총회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으로 고위급 회담시 지속가능발전 관련 ‘강원선언문’ 채택이 예정됐다.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익 배분 등의 논의도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가간 첨예한 이해 대립이 전망된다.

▲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이를 통해 강원도가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 등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 동계올림픽은 소치 기준으로 88개국,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했지만 당사국총회는 194개국, 2만여 명의 정부대표단, 국제기구, NGO 등이 참석한다. 또 이번 당사국총회는 참가자가 자비부담 참가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74개 저개발국가에 대해서는 UN규정에 의거 최소비용 지원(1일 333$)한다.

따라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4,631억원에 고용유발 760명으로 예상되며 지역산품 사용 확대와 식음료 등 식자재, 회의장비, 기념품, 건축자재 등 지역주민의 체감 극대화를 기대한다.

이 밖에도 강원도의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강원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제고해 정당하게 평가 받을 기회다. DMZ, 백두대간 등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내 14개 코스의 생태투어를 통해 도내 관광·문화 핵심지역을 홍보할 것이다.

▲ 준비상황은 어떤가.

- 총회 준비는 강원도와 환경부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행사장 준비, 숙박, 식음, 수송 등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환경부는 국가 의제, 국가 간 협상 준비 등 소프트웨어를 맡아 준비 중이다.

각 분야별로 총회 준비 마무리 단계다. 회의장 시설은 그 동안 유례가 없던 대규모 임시시설물, 총 14개의 시설을 준비한다. 참가자 수송은 입출국 운행버스, 셔틀버스 등 현대ㆍ기아차가 친환경 차량 78대를 후원했다. 깨끗하고 편리한 참가자 숙박, 식음 등 대표단 편의 지원을 위해 도내 14개 호텔ㆍ리조트 등 확보해 숙박 장소로 지정했다. 알펜시아 내에는 850석 규모의 전용식음 공간과 5,000명 규모의 푸드코트가 조성된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완벽한 경비, 보안, 의료 대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만반의 의료대책으로는 현장 의무실을 운영하고 정부부처와 밀접하게 협조하고 있다. 강원가치 제고를 위해 유ㆍ무형의 가치 창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산품 활용, 강원특산물축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원선언문을 비롯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이다.

▲ 지난 광복절에 박근혜 대통령이 생물다양성협약 총회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했다. 정부의 제안 이후 북측의 반응 등 진척 사항이 있나.

- 지난 8.15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대표단 참여 희망을 표명했다. 그 요지는 ‘한반도 생태계를 연결, 환경협력의 통로 조성이 필요하며 남북을 가로지르는 하천,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부터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었는데 최근 인천 아시안 게임 북한 선수단 참가,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등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도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북한 참가를 위해 다각적 노력하고 있다. 이미 CBD 사무국을 통해 3차례 초청 제의를 했으나 북한은 아직 반응이 없다. 이번 총회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통일부와 협의하고 있다. 우리 강원도도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시 북한 강원도 참가를 희망한다. 이번 당사국총회에 북한이 참여하여 남북간 환경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남북 화해ㆍ협력의 물고를 트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 생물다양성협약 총회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보다 이를 계기로 강원도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후속 노력들이 필요할 텐데 관련해서 계획이나 복안이 있나.

- 이번 총회의 주제가 바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다. 지속가능 발전이란 보전 대 개발의 균형과 상생을 의미한다. 그간 각종 규제로 천혜의 자연 환경 보전된 것은 웰빙 시대의 귀중한 자원이다.

또한 지역발전과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음으로 보전과 개발에 대한 ‘균형감각’을 갖고 지속가능 발전 모델을 발굴할 것이다. 생태·문화 탐방로 등 생태관광, 철새 도래지 보전 및 명소화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번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기대한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다. 강원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연구조사를 의뢰했으며 올해 말 완료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생물다양성 관리체계 및 발전 방안이 수립된다. 또 생물자원관 강원 분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가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이듯 강원도가 보전해 온 생태자원이 제대로 평가받고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일각에선 동북아 생물다양성 및 생태통합 연구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생태관광 개발과 공동 지역활성화를 위한 생물다양성 센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동북아 생물다양성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에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물종 변화에 대해 국가간 공동연구가 필요하다. 또 각종 연구 및 생태복원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협력도 요구된다. 우리 도는 이러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인데 강원도ㆍ국립공원관리공단ㆍ한국환경생태학회와 MOU 체결, 동북아 생물다양성 국제세미나 개최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생태관광 개발 및 지역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사국총회 기간에 생태 투어 프로그램 운영(14개 코스), 생태 관광 인프라 구축(평창 어름치 마을, 양구 두타연, 인제 용늪 등),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도내 8개소, 671km) 등이다.

다만, 생물다양성 센터는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지속 논의가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기후변화 문제와 통합 추세다. 우리 도에는 이미 여러 연구 전문기관을 설립 운영 중에 있는데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기관인 강원발전연구원,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문기관인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가 있다.

▲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강원도 내 생명자원을 활용한 ‘생명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생명산업’의 가능성은 기후변화 등과 맞물려 갈수록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과 ‘청정강원’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생명산업의 의미가 크다. 다만, 아직 이러한 생명산업의 인력, 기술, 연구센터 등 인프라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부가가치가 큰 생명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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