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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범죄 피해자 임시숙소 시행 5개월 91명 제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9/25 [11:07]

전북경찰, 범죄 피해자 임시숙소 시행 5개월 91명 제공

편집부 | 입력 : 2014/09/25 [11:07]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경찰이 지난 4월 도입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하는 임시숙소 지원제도가 시행 5개월을 지나면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피해자 임시숙소 제도를 첫 시행한 이래 9월 24일 까지 5개월여 동안 도내 91명의 피해자들이 임시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범죄피해 발생으로 당장 갈 곳이 없는 피해자를 위해 피해자 동의를 받아 최대 5일 이내 거처할 수 있는 숙소를 지원해주는 제도로, 경찰은 문체부에서 선정한 굿 스테이 중 안전성과 건전성이 확보된 숙소를 시?군 단위별로 선정하여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숙소를 이용한 피해자들은 야간 주거침입, 강제추행, 가정폭력, 자녀학대 등 다양한 사유로 피해를 입은 후 두려움에 빠져 자신의 집으로 당장 돌아가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새벽 화장실 창문을 뜯고 원룸에 침입한 피의자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무서워 집에서 생활하기 두렵다”고 하여 다른 거처를 구할 때까지 4일 동안 임시숙소를 제공했다.

또, 지난 6월 저녁 친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던 3남매가 집에서 쫓겨나 어머니와 함께 작은 아버지 집을 찾았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다고 하여 임시숙소를 제공하였다.

이 밖에도 남편과 말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이 폭행으로 이어져 112신고를 하였으나 흥분해 있는 남편이 두렵다는 피해자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했다.

전북경찰은, 피해자 임시숙소가 범죄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로 보고 현장 경찰관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자 조사 시 충분히 안내할 수 있도록 홍보리플릿 1만매를 제작해 각 관서에 비치하여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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