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24.05.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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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 서기석
아스팔트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고한강 철교 엿가락처럼 휘어지는바람도 잠잠한 한여름
돋보기로 내리쬐는 햇볕에사람들 야위어 간다식욕은 외가에 간 지 오래고등에는 고장 난 수도꼭지 마냥땀방울이 살갑게 흐른다물만 마셔도든든하게 느껴지는 포만감날이 갈수록 더위를 먹는다
아아, 어디론가 산과 바다로 무작정 떠나고 싶은 건들바람 그리운 피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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