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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사랑을 위한 희망 콘서트의 뜨거운 무대

이종학 | 기사입력 2013/12/08 [01:18]

생명 사랑을 위한 희망 콘서트의 뜨거운 무대

이종학 | 입력 : 2013/12/08 [01:18]


 

 

지난 12월 3일, 오후 7시에 계원예술대에 있는 우경 예술관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교육부 주관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밴드와 아티스트 심지어 걸 그룹까지 출연했기 때문이다. 생명 사랑을 위한 희망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알차고 의미있는 무대인 만큼 이 기회에 잠깐 소개하기로 한다.

 

 

 

당초 이 행사의 주인공은 헬로 비너스. 워낙 인기 절정의 걸 그룹이라 일본과 중국에서까지 열성 팬들이 찾아올 정도. 그러나 이들의 공연 이후 썰물 빠져 나가듯 사라진 열혈 팬들과는 달리, 정말 중요한 무대는 계속 이어졌고 진지한 팬들의 박수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일부 뮤지션만 옹호하는 팬들의 좁은 가슴은 한번쯤 비난받아야 할 듯하다.

 

 

 

개그맨 고명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여성만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스윗리벤지라던가 팝과 트로트를 주무기로 삼는 숙행, 혼성 록 그룹 날자오뇽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섰다. 이렇게 개성이 강한 뮤지션들을 한데 모으기도 힘들 정도. 그만큼 공연의 퀄리티와 완성도가 높았다. 헬로 비너스 이후 등장한 한선욱 밴드, 히트맨 등도 뜨거운 호응을 받아, 이제 K-Pop의 저변이 상당히 깊고 다양해졌음을 실감하게 했다.

 

 

 

그래도 역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헬로 비너스.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조명 아래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는데, 흡사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화사한 모습은 일종의 환상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등 주요 히트곡 3개를 부른 점에서 팬들에겐 더 없는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끝으로 이렇게 장르 불문, 다양성과 깊이를 아울러 갖춘 행사가 대학가를 통해 서서히 이뤄진다면, 그만큼 K-Pop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무척 뜻깊은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종학 blog.naver.com/joh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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