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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축협사료공장 이전 관련 토론회 가져

강봉조 | 기사입력 2013/11/15 [09:31]

당진시, 축협사료공장 이전 관련 토론회 가져

강봉조 | 입력 : 2013/11/15 [09:31]


- 서로의 입장 밝히고 사료공장 이전 문제 공론화 -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는 (사)지역사회연구소 주관으로 ‘축협사료공장 이전 필요성 및 이전방안’이란 주제로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13일 토론회를 개최해, 축협사료공장 이전 문제를 공론화시켜 첫 공식적인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 관계자와 축협 관계자, 지역주민, 지역단체 등 각계각층의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해 악취·소음으로 인한 피해에서의 행복추구권 보장, 지역발전 측면에서 이전해야 한다는 주민·시의 입장과 대안 없는 이전은 어렵다는 생존권 보장 측면에서의 축협 입장이 대립된 가운데, 한국갈등관리학회 부회장인 이준건 박사의 주제발표와 신성대 신기원교수의 사회로 8명의 토론자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당진축협 차선수 조합장은 “현재로서는 35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이전비용 마련이 불가능해 시 차원의 지원이나 합당한 이전 계획 없이는 이전이 불가하다”며 “악취·소음으로 인한 주민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 김기철 미래전략사업단장은 “축협은 이익추구보다 당진시 발전이라는 가치추구적 입장에서 지역발전과 정주여건에 대한 공동책임의식과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시에서도 모든 방법을 열어 놓고 공동으로 이전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2시간 30여 분의 열띤 토론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축협사료공장 이전 문제가 공론화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향후 시와 축협, 주민, 전문가 등 책임 있는 대표를 선정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마련하자는 방향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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