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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이은 악수(惡手):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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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이은 악수(惡手)

노춘호 | 기사입력 2013/11/14 [10:19]

민주당, 연이은 악수(惡手)

노춘호 | 입력 : 2013/11/14 [10:19]

민주당, 연이은 악수(惡手)

문재인 의원은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하며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는 아전인수 격으로 대선 불복을 염두에 두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는 등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였다. 현재 정치권을 태풍의 핵으로 밀어 넣은 문제의 발단은 문재인 의원의 작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 발언과 관련 대통령 대화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발언이다. 이런 내용으로 대국민 기자회견까지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없다던 대화록이 버젓이 존재함으로써 사건은 점점 눈덩이처럼 크게 불어나는 형국이다.

이어 문 의원은 초안은 수정을 거쳐 삭제하고 수정본 원본은 있다는 얼두당두한 핑계로 자신이 과거 국민들에게 했던 거짓들을 애써 외면하며 무마하려 했다. 이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사실 확인을 위해 국가기록원에서 자료를 찾아봤으나 발견되지 않자,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자료를 삭제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 하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일삼아 왔다. 결국 검찰의 조사에 의해서 밝혀 진 사실은 대화록은 국가기록원에 애초부터 이관 되지 않았고, 봉화마을에서 폐기 조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확실한 증거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시인과 반성은커녕 뻔뻔하게 행동하고 있어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과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있다.

또한 수 십 차례나 말을 바꾼 문재인 의원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대화록은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의 실수로 폐기 되었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의 이 말도 오늘 날짜 일간지 기사에 의하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에 의하면 대화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폐기 된 정황이 포착 되었다는 기사가 올라 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문재인 의원은 자신도 조사를 충실히 받았으니 대화록 유출 경위를 철저하게 밝혀야 된다고 취재 기자들에게 얘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인들이 후안무치하고 표리부동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들이 신문과 방송에 공표해 모든 국민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을 다시 뒤엎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 표명도 하지도 않은 채 남의 잘못을 따지려 드는 태도는 일반 형사범들 보다 못한 아주 비천한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이러한 행태로 인해 국민들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가지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이 현재 난국인 정국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소한 문제들을 계속 제기해 왔지만, 누가 보든 사건의 본질은 대화록의 존재와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느냐다. 자신이 한 행위에 잘못 된 점이 돌출되었으니, 이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던 문 의원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왔으면서 오히려 대선 불복까지 가는 형상이라 민주당 입장에서도 아주 곤혹스럽고 난처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현재 민주당 입장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출당만 해주어도 편한 입장 일 텐데, 문재인 의원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고 있어 아주 답답하고 괴로운 상황이다.

한편 문재인 의원과는 별개로 민주당도 당의 어려운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분위기 전환으로 선택한 것이 천막 당사였다. 시청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당정 회의나 최고위원회 회의 등을 개최 몇 차례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마져도 불법으로 서울시에 벌금(1800만원)을 납부해야 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 등원해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의정활동도 하지 않고, 잘못된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히려 길거리로 나서 시위를 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이를 환영할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어서 민주당은 처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시도한 천막 당사라는 전략이 먹히지 않자, 이전의 실수까지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지만 악수 뒤에 악수라고 더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0일 천막당사를 철수하며, “국가기관 선거 개입 진상 규명' 특검 요구 및 장외 투쟁을 범야권으로 확대 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시민단체 백낙청 명예교수 외 몇 명의 시민단체 대표들의 제안으로, 연석회의에는 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의원 등 야권과 시민단체 및 종교계가 참여하고 12일 출범한다고 전했다. 이와는 정반대의 입장인 새누리당은 야권연대라는 말로 지난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을 국회로 입성할 계기를 마련해준 것을 빗대며 강하게 비판을 했다.

사실 민주당이 지목한 단체나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아도 그다지 새로울 것도 개혁적인 이미지와도 부합 되는 인물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이들은 여태 진보라는 얼굴로 좌파나 친북성향 얼굴을 보여준 교수나 종교인, 소설가, 영화감독 등으로 민주당의 진부함을 국민들에게 노출시키는 결과 밖에 낳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 이들이 특검법을 연결고리로 연합을 했지만, 대선불복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민주당은 자신의 일도 충실히 못하는 종교인, 흘러간 교수·소설가·영화감독 등 식상한 얼굴들과 함께 야권연대라는 이슈를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과연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쉽지 않을 거라 본다. 현재 천막당사 실패로 당내 입지가 어려운 김한길 대표는 차라리 그 동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문재인 의원을 출당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게 당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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