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울시민 2명 중 1명, 인터넷 성매매 광고에 매일 노출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12 [11:57]

서울시민 2명 중 1명, 인터넷 성매매 광고에 매일 노출

편집부 | 입력 : 2013/11/12 [11:57]


[내외신문=이승찬 기자] 서울시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의 매일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성매매 알선 및 광고를 접하고 조사대상 절반 정도가 인터넷 발달로 인한 손쉬운 노출이 청소년 성매매 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1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성매매 형태는 유흥업소 등 기업형 성매매(35.8%)라고 답한 가운데 불법퇴폐 유흥업소가 거주지에서 도보로 30분 이내면 갈 수 있다고 답한 시민이 32.9%, 지하철 등 여가생활공간에서 도보로 30분 이내라고 답한 시민이 34.6%로 나타나 불법퇴폐 유흥업소가 시민생활권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렇게 생활권에 가까이 있는 유흥업소들로 인해 먼길을 돌아가거나(60.7%), 다른 지역으로 이사까지 고려한(46.3%)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에서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행위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관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오는 13일 12시 홍대역과 합정역 일대에서 ‘성매매 없는 인터넷, 함께 지켜요!’라는 주제로 거리 캠페인을 갖는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불법 성 산업은 이미 서울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있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더욱 확산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해 강력한 단속 및 처벌과 함께 시민들의 감시활동과 압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에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체 1,500명 중에 여자가 1,289명(85.9%), 남자가 211명(14.1%)이며,연령별로는 20대 1,163명(77.5%), 30대 148명(9.9%), 40대 이상 189명(12.6%)이 참여했다.

조사는 △불법·퇴폐 유흥업소 △온·오프라인 성매매 알선·광고 매체 접촉실태 및 인식 △일반·청소년 성매매에 관한 인식 △성문화 개선법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인터넷성매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