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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임대주택외면한채 수익사업만 열 올려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22 [10:39]

경기도시공사,임대주택외면한채 수익사업만 열 올려

편집부 | 입력 : 2013/10/22 [10:39]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임대주택 공급에는 소홀한 채 수익성 사업에만 열을 올려 시민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회의원(국토교통위?안양동안을)에게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8월말 현재까지 경기도시공사는 임대주택은 1,246호 공급에 그친 것에 비해 분양주택은 6배인 7,813호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공사는 2008년 부채가 5조 2,64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56%에 육박하는 등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2009년부터 신규주택공급량을 조정하는 등 사업조정을 했다.

하지만, 경기도시공사는 분양주택을 2009년에는 853호 공급하다가 점차 증가해 2013년에는 8월말까지 2,549호를 공급해 총 7,813호를 공급했다. 반면 임대주택은 2009년 1,246호를 공급한 이후 2010년부터는 단 1채도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업조정에도 경기도시공사는 2008년 부채가 5조 2,644억원에서 2012년 8조 4,357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고, 같은 기간동안 수입사업인 분양주택 건설로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에서 3,36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임직원 복지혜택으로 2009년부터 2013년 8월말 현재까지 복지후생비로 400여명의 임직원에게 51억 7,611만원을 지급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시공사는 임직원 400여명에게 복리후생비를 2009년 1인당 141만원씩 총 5억 6,554만원을 지급한데 반해, 2013년에는 8월말 현재까지 1인당 389만원씩 총 15억 7,427만원을 지급, 2.8배 증가했다.

또한, 2011년에는 피복비 관련 규정마저 어기고 노사가 합의해 근무복명목으로 매장에서 개개인이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30만원상당의 정장을 지급해 내부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심재철 의원은 “경기도시공사는 서민의 안정적인 주거공간 제공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외면하고, 회사와 임직원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해 왔다”며, “지금부터라도 경기도시공사는 국민과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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