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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차 대규모 장외집회 촛불집회도 참석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18 [01:53]

민주당 3차 대규모 장외집회 촛불집회도 참석

편집부 | 입력 : 2013/08/18 [01:53]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장외투쟁 17일째를 맞이한 민주당은 17일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3차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뒤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거당적으로 참여하며 대여(對與)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10일에 이어 이날 세번째로 열린 민주당의 대규모 장외집회에는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13명과 당원 2만여명(민주당 주장)이 참석했다.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청문회 다음날 열린 이날 집회에서 민주당은 두 증인의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등 불성실한 답변태도와 새누리당의 두 증인 비호를 강력 비판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청문회 증인선거 거부를 거론, "대놓고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대놓고 증인을 감싸고 변호하는 변호인단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5일 경찰이 현정부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를 진압한 사실을 언급, "국민의 함성에 대해서 물대포와 최루탄과 곤봉으로 이기려 했던 대통령들, 국가정보기관을 동원해 정치를 장악하려 했던 대통령들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불행한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는 엄연한 역사를 박 대통령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부터 쥐어짜는 증세"라면서 "비밀 금고와 명품 지갑은 놔두고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정부에게 중산층과 서민은 절망한다. 분노한다.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민주당 3차 대규모 장외집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속속모여들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어제 청문회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과 새누리당이 진실은폐의 공모자란 사실을 전국민 앞에 똑똑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면서 "진실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우리 투쟁은 그래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면서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 더 이상의 진실 은폐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민주당은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민단체 주최의 촛불집회에도 거당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선 김 대표를 대신해 양승조 최고위원이 연설에 나서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으며 이어 촛불집회에 나서 대여 공세를 펼치며 국민의 동참과 지지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안 마련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오는 24일엔 4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장외집회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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