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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길 체험순례 덕유산에서 500여명 참가 나라사랑 마음 되새겨...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15 [17:18]

의병길 체험순례 덕유산에서 500여명 참가 나라사랑 마음 되새겨...

편집부 | 입력 : 2013/08/15 [17:18]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광복절에 찾아가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가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여 금일 15일 오전 9시부터 ~ 오후 4시까지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칠연의총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영동군 황간고등학교와 경북 김천시 대덕중학교, 경남 함양군 안의고등학교 학생들과 전국의 중 · 고등학생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는 호국의지가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 무주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칠연의총(일본군에 대항한 후 칠연계곡에서 쉬고 있던 중 일본군의 기습으로 순직한 150여 명의 대원들의 유해를 모신 곳)에서 분향 및 헌화 등의 기념식을 가진 뒤 덕유산 동엽령까지 왕복 9km의 의병순례 길을 걸었다.


덕유산 의병길 순례에 참여한 학생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끓는 투쟁을 한 의병들의 희생 덕분이라는 생각에 숙연해 진다”며 “이번 의병길 순례를 통해 나라와 민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날마다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병들은 덕유산을 주둔지로 항일의병 활동을 하던 곳으로 덕유산과 적상산 등 높고 험한 산이 많아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항쟁을 벌이던 성지였으며, 산세가 높고 험했던 덕유산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지역 의병들의 집결지이자 항일항쟁을 벌이던 격전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의병항쟁을 통해 희생돼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의병들의 유해는 1975년 ‘칠연의총’에 안치됐으며, 지금의 칠연의총은 성역화 사업(2002~2003년, 총 사업비 4억 2천 여 만원)을 통해 새롭게 조성되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순례가 제6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의병들의 넋을 기리고 호국의지를 되새겨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무주가 구국을 위한 역사적인 지역이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순례 길에 나섰던 모든 분들은 나라사랑의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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