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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의 여왕’ 홍은미 세계 제패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8/07 [04:10]

‘한판승의 여왕’ 홍은미 세계 제패

이승재 | 입력 : 2013/08/07 [04:10]


세계 농아인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22회 하계 농아인올림픽대회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지난 7월26일부터 개최돼 8월4일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90개국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린 여자유도 홍은미(안산시청 소속)선수는 2009년 타이페이 농아인올림픽에 이어 또 다시 금메달을 획득하며 2체급 2관왕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만방에 과시했다.
지난 8월2일 소피아 내셔널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개최된 여자 유도경기 -70kg급에 출전한 홍은미 선수는 1회전에서 Oymak Gulnur(터키)를 상대로 곁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2회전에서 Badamsambo(몽골)를 경기시작과 동시에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었다.

준결승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강호 Pogorelonova Maryn를 만나 난항을 예상했으나 경기시작 15초 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또 한명의 우승후보인 러시아의 Chamyyan Dzhenni를 만나 경기초반 지도 1개를 받아 위기에 몰렸으나 노련한 홍은미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지도 1개를 따내며 접전을 펼쳤다.

경기후반에 접어들며 기선을 잡은 홍은미 선수는 허리후리기로 유효를 획득했고 상대선수의 공격을 되받아 가로누르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홍은미 선수는 모든 경기 한판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70kg급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유도경기 마지막 날 무제한급에 출전한 홍은미 선수는 본인 보다 높은 체급의 선수들을 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라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판승의 여왕답게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내리 한판승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홍은미 선수는 우크라이나의 Kravchenko Oksana를 만나 경기 초반 지도와 유효를 뺏겨 위기를 맞이 했으나, 경기후반으로 접어 들수록 노련미를 보이며 상대선수의 지도와 유효를 얻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종료 1초를 앞두고 홍은미 선수는 전광석화와 같이 업어치기로 유효를 획득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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