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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신문 창간 20주년 축시] 강민숙 시인 "직필로 쓴 말씀, 말씀들"

하상기 | 기사입력 2022/10/18 [18:24]

[무예신문 창간 20주년 축시] 강민숙 시인 "직필로 쓴 말씀, 말씀들"

하상기 | 입력 : 2022/10/18 [18:24]

▲ 강민숙 시인 '무에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시] “직필로 쓴 말씀, 말씀들

- 무예신문 창간 20주년에 부쳐

 

우리는 알고 있다

단 한 번도

남의 땅을 넘보지 않았다는 것을

달리는 말 잔등에서

겨누면 백발백중의 그 신기가

동이의 푸른 맥박이라는 것을

그 맥박이 이어져

지구촌 휩쓸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수박에서 태권도까지

남녀노소, 나라와 인종을 뛰어 넘어

태극기 내 걸고

절도와 겸양, 염치와 덕이

무예의 정신이라며 직필로 내달려온 지

어언 20년의 성상

 

우리는 알고 있다

하나의 밀알이 되어

묵묵히 땀방울로 일구어 낸 결실을

무와 예가 만나는 자리마다

한 줄기 빛이 되어 일어서고 있다는 것을

  

, 장하고 늠름하여라

무예신문이여!

그 뜨거운 열정으로

영원무궁토록 뻗어나가라

무예, 무예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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