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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XX가 죽었다” 영화 '옆집사람' ‘살해 동기’는 있고, ‘알리바이’는 없다

 술 마신 다음날, 깨어보니 내 옆에 시체가 있다

이소영 | 기사입력 2022/10/15 [22:01]

“옆집 XX가 죽었다” 영화 '옆집사람' ‘살해 동기’는 있고, ‘알리바이’는 없다

 술 마신 다음날, 깨어보니 내 옆에 시체가 있다

이소영 | 입력 : 2022/10/15 [22:01]

 

 

<옆집사람>은 원서 접수비 만 원을 빌리려다 시체와 원룸에 갇힌 5년 차 경시생 찬우의 하루를 그린 영화. 기발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공감 캐릭터로 입소문을 모은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옆집사람>이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수험생 모드 폴폴 풍기는 원룸에서 한창 공부 중인 찬우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요란한 알람 소리로 시작된다. 그치지 않는 알람에 짜증이 차올라 옆집 404호의 문을 두드린 찬우는 열린 문틈으로 범상치 않은 상대를 확인하곤 할말을 잃는다. 닫힌 문에다 대고 “죽여버릴까”라며 혼잣말로 허세를 부리다 돌아온 그는 잔액 부족으로 경찰시험 원서 접수에 실패한다. 돈을 빌리려던 찬우는 친구들의 술자리에 나갔다 다음날 낯선 방에서 지독한 숙취와 함께 눈을 뜬다. 순간 소스라치는 찬우의 모습에 이어 빨간 패딩 점퍼를 입고 바닥에 뻗어 있는 누군가의 모습 위로 “옆집 XX가 죽었다”라는 카피가 화면 가득 채워지며 분위기가 급 전환된다. 밖으로 튀어나간 찬우는 그곳이 404호임을 확인하고 누군가 오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시체와 둘뿐인 원룸에 갇히고 만다. 드문드문 떠오르는 간밤의 기억을 되짚어 셀프 수사에 돌입하지만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연이어 그를 동분서주하게 만든다. 설상가상 저녁 6시 원서 접수 마감이라는 시간 제한 미션이 추가되며 점점 더 쫄깃한 전개가 펼쳐진다. 영상의 말미에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 목소리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아시겠어요?”라고 말하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마무리되며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는 동시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스릴과 위트의 절묘한 시너지를 자랑하는 <옆집사람>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한 오동민은 발군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스릴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합을 이룬 극의 재미와 몰입을 견인한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가 될 위기에 처한 고시생 찬우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는 상상 초월의 상황에 맞닥뜨린 인물의 변화무쌍한 심경을 실감나는 연기로 표현하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러닝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맛깔나는 작품의 묘미를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 영화 <옆집사람>은 11월 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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