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독서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시청각실에서 군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달자 시인 초청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은 ‘오늘도 마음을 먹는 사람들’을 주제로 시인이 된 계기와 스승인 부모님과 김남조, 박목월, 박두진 시인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한, 거창문학회장의 ‘저 거리의 암자’ 시 낭송에 이어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신달자 시인의 거침없는 입담에 참가자들은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할 정도로 공감과 소통의 시간으로 강연을 마쳤다.
이날 참석한 한 참가자는 “80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끈’이란 시를 낭송할 때, 그리고 생전 어머니가 불렀던 노래 한 소절을 구성지게 부를 때 온 몸이 전율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달자 시인은 “거창을 떠나 살면서 ‘거창 버스’, ‘거창 사과’ 등 ‘거창’이라는 글자와 만나게 되면 마치 헤어진 애인과 같은 느낌이 들고, 늘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다”며 “고향을 떠나면서 격렬하게 고향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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