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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소 실험중 폭발사고…5명 사상

김준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20:38]

국방연구소 실험중 폭발사고…5명 사상

김준환 기자 | 입력 : 2019/11/13 [20:38]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험중 폭발사고로 연구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3일 오후4 15분쯤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 9동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선임연구원 기○○(30)가 숨지고 함께 있던 4명이 다쳤다. 폭발 당시 실험실에서는 액체연료(니트로메탄) 실험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구소에 따르면, 사고 당시 로켓추진체 프로판계열 유량 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숨진 연구원은 근접 실험 중 폭발사고로 변을 당했다고 한다. 실험 중 발생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가 나자 국방과학연구소는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화재를 진화했다. 당시 숨진 기씨는 1층 연소시험대에서 유량 계측시험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나머지 4명은 2층 계측실에서 실험과정을 지켜보다 폭발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추정하고 있다.

폭발 소식을 듣고 다른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상자 4명은 스스로 탈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기씨는 화재가 진압된 뒤 1층에서 발견됐다. 폭발은 출입문이 부서질 정도로 강했고 당시 ~’하는 굉음도 울렸다고 한다.

대전소방본부는 오후 42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학소방차 등 27대와 소방관 90명을 출동시켜 현장을 수습하고 부상자를 구조했다. 소방본부는 실험동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추가 피해도 없는 점 등을 확인한 뒤 오후 444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경찰은 소방본부와 감식반을 꾸려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한편 연구소 관계자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도 자체 전문 인력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개인용 화기와 전차, 장갑차, , 로켓 등 군용 병기와 장비·물자의 조사·연구·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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