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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캐리 람 회동...홍콩 사태 새 분수령 될 듯: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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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캐리 람 회동...홍콩 사태 새 분수령 될 듯

친중-반중이 출돌하고 있는 홍콩중국 홍콩 지배 강화 발표...시위대,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습격일국양제...중국 중앙 통제 강화 노골화...홍콩 사태 새로운 분수령 될 듯

최창근 컬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1/04 [11:46]

한정-캐리 람 회동...홍콩 사태 새 분수령 될 듯

친중-반중이 출돌하고 있는 홍콩중국 홍콩 지배 강화 발표...시위대,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습격일국양제...중국 중앙 통제 강화 노골화...홍콩 사태 새로운 분수령 될 듯

최창근 컬럼니스트 | 입력 : 2019/11/04 [11:46]

홍콩 시위대가 사실상 중국 정부 정보기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화통신 지사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6일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 공식 회동을 한다. 한 상무위원은 홍콩·마카오 업무를 관장하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최고 책임자다. 지난 6월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고 나서 한 상무위원과 람 장관의 공식 회동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은 19차 4중전회(4차 중앙회의 전체회의) 통해 홍콩사태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4중전회는 일국양제(하나의 중국 두 체제)는 "공산당이 인민을 영도하고 조국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면서 "국가안전을 위한 법률제도와 집행 기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사태를 '국가안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시위 / 사진 트위터
홍콩 시위 / 사진 트위터

친중-반중 인사 충돌, 6명 부상

22주째 이어진 지난 홍콩 주말 시위는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를 발표하고 난 뒤 처음으로 맞은 주말로 도심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것은 물론 친중-반중 인사들이 충돌하는 등 내전상태를 방불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3일 오후 타이쿠 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중국 표준어를 쓰는 한 남성이 정치적 문제로 논쟁을 하다가 상대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군중들에게 폭행당하는 등 모두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구의원도 있다. 홍콩 시위대는 격렬 하게 시위를 이어갔다. 일부 강경파 시위대는 샤틴 지역에서 쇼핑몰 내 레스토랑과 친중 기업, 전철역 개찰구 등 공공시설을 파괴했다. 약 200명의 시위대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로부터 공격받은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시위대는 2일 사실상의 중국 정보 기관인 신화통신 홍콩사무소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완차이에 있는 신화통신 홍콩 사무소를 습격해 출입구와 창문을 부수고 붉은색 잉크를 뿌린 뒤 로비에 불을 질렀다. 직원들이 있었으나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위로부터 공격받은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 사진 트위터
시위로부터 공격받은 신화통신 홍콩사무소 / 사진 트위터

신화통신은 중국의 관영 언론사로 중국을 대표한다. 신화통신은 국무원 소속으로 정부의 최대 정보수집기관이자 언론사다. 전 세계 107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며 현지 정보수집과 중국에 관한 정보 배포에 앞장서는 등 사실상 정보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신화통신을 공격했다. 중국이 19차 4중전회(4차 중앙회의 전체회의) 통해 홍콩에 대한 지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홍콩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일부에서 거론된 캐리 람 행정장관 교체 등의 유화책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근거를 정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홍콩인들의 여론과는 큰 차이가 있는 인식이다.

24일에는 구의회 선거가 예정돼 있다. 한정 상무위원과 캐리 람 행정장관의 공식 회동 일정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건 중국 정부가 공언한 대로 중앙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으로 보여 홍콩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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