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손서희 기자]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기반으로 등장하였으나, 현재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들이 겪는 문제는 적은 판매량과 높은 지출로 인해 적자가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자본시장의 불안정한 상황과 함께 투자금도 줄어들었다는 소식이다. 이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벌어지면서 자금난이 심각한 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문을 닫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2~3년 내에 전기차 회사의 최대 70%가 폐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인 제일재경과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마자동차는 하이난성에서 운영하는 6개 매장을 모두 폐점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3월에는 상하이 칭푸구의 소비자보호위원회가 웨이마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고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신중한 구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하이난성 지역에서는 2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애프터서비스와 부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웨이마는 한때 "4소룡(小龍)"으로 불리는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중 하나였는데 설립 이후에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대표적인 IT 기업들뿐만 아니라 홍콩 최대 재벌인 리자청 청쿵그룹 회장의 투자도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70억4000만달러(약 9조3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자랑하며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2020년부터 판매 부진과 적자 증가로 인해 직원의 임금 삭감 및 경영진 축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충격적 소식이다.
웨이마뿐만이 아니라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톈지자동차는 지난 3월 생산을 중단하며 직원들의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추어 불만을 일으켰다. 아이츠자동차는 이미 2개월째로 임금이 밀려있는 상황이고, 레이딩자동차는 200건 이상의 계약 분쟁과 채무불이행 소송 등으로 고통받다 결국 파산을 선언하였다.
이들 스타트업의 실패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 전략 부재와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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