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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제원산지컨퍼런스…FTA활용 방안 제시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5/22 [14:48]

관세청, 국제원산지컨퍼런스…FTA활용 방안 제시

안상규 | 입력 : 2012/05/22 [14:48]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FTA 시대를 맞아 22일 오전 서울 건설회관에서 '국제원산지검증과 FTA 활용의 조화'라는 주제로 '국제 원산지 컨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세계관세기구(WC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미국·EU·아세안·EFTA·인도 등 20여개국의 원산지전문가들이 참여,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한 국제 원산지규정의 표준화와 FTA 체결국간 원산지 검증절차의 조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했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관세사회, 관세무역개발원, 국제원산지정보원·주한 EU대표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부처, 수출입기업, 관세사·경제단체에서 740여명에 달하는 FTA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FTA에 대한 열띤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주영섭 청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FTA 확산으로 인해 관세장벽은 대폭 낮아지는 반면 국가간 불투명한 원산지 검증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원산지 규정의 해석·운영의 통일과 국가간 원산지 검증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과 관세당국간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청장은 이어 "관세청은 FTA 이행 중추 기관으로서 그 동안의 FTA 이행 경험과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FTA 활용의 핵심인 원산지의 검증절차·협정의 해석·운영에 관한 국제 표준 확립과 국제 무역환경 개선을 주도해 우리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 원산지 컨퍼런스는 ▲특혜원산지규정과 역내 무역 활성화 ▲주요 교역국의 원산지 검증절차 비교 ▲한국 기업의 FTA 활용 성공 사례란 주제를 가지고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하대학교 정인교 교수의 진행으로 WTO의 김의기 선임참사관과 WCO의 Mette Azzam 원산지전문관이 각각 '지역무역협정과 원산지규정의 조화' '특혜 원산지 검증 절차와 국제 동향 및 WCO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주대학교 김한성 교수, 기획재정부 이형철 과장, 주한 EU 대표부 Mr. Xavier Coget(쟈비에르 코제) 참사관이 토론에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WTO의 김의기 선임참사관의 진행으로 주한 미국 관세관 Mr. Jackson, 스위스 관세청의 Mr. Muller, 루마니아 관세청 Ms. Daniela가 각각 미국, EFTA·EU 국가의 FTA 원산지 검증절차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 연세대학교 김종범 교수,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담관실 박헌 과장, 싱가포르 관세청의 Mr. Wai Arthur 원산지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WCO의 Ms. Mette Azzam 전문관 진행으로, 현대자동차㈜ 팽상희 통상지원팀장, LG 디스플레이㈜의 배재영 수출입지원팀장, 대구텍㈜ 박병길 재무관리본부장이 각각 해당 기업의 FTA 활용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 밖에 인도 상무부의 Mr. Singh, 룩셈부르크의 Mr. Jean Nilles·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엄용일 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폭 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FTA 체결국간 원산지 검증절차, 이행경험 비교를 통한 합리적인 조화방안을 모색함으로써 FTA의 원활한 이행과 활용을 극대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이어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 거대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FTA 허브국가로서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원산지 검증절차의 표준화와 국제 공조 활동을 계속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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