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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공표 촉구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6/09 [19:55]

당진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공표 촉구

강봉조 | 입력 : 2018/06/09 [19:55]

지역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해놓고 발표하지 않는 것에 의문 제기

오성환 자유한국당 당진시장 후보는 7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항간의 소문에 지역의 모 언론사에서 선관위에 공포용으로 신고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는 발표를 하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언론이 보도를 위해 조사를 했으면 그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특히 오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도 모두 마쳤고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며 “후보자 입장에서 생각할 때 C방송에서 여론조사 한 것을 발표했고 또 그것을 지역의 모 주간지에서 인용보도까지 한 상황에서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앞에서 C방송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발표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공정한 선거와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라도 조사 결과는 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C방송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주)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달 26~27일에 실시한 당진시장 후보자 여론조사(당진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응답률 3.9%) 결과 김홍장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의 모 언론에서 ‘세이폴’이라는 기관에 의뢰해 지난 2일 당진시 거주 남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치를 받았으나 공표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캠프 관계자 모 씨는 “여론조사 기간이 차이가 있으니 수치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안다”며 “1위와 2위의 차이가 C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정반대의 수치가 나오니 발표를 못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로 의혹을 제기했다.

당진투데이 관계자에 따르면 “세이폴이라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공표용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목표할당량에 비해 사례자 수가 차이가 있어 문제 발생 소지가 있고 또 조사를 의뢰한 기관이 얼마 전 물의를 일으킨 것이 확인돼 심사숙고한 끝에 보도를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치가 목표할당과 조사완료 수치의 가중치가 오차범위로 허용된 0.5~2.0 내에는 포함돼 있어 발표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칫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안되고 언론사 이미지에도 문제가 될 수 있어 보도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당협 관계자는 “나름대로 여론 향방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고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며 “지역의 모 주간지에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 유권자 입장에서는 표의 쏠림현상을 막을 수 있어 도움이 되겠지만 언론사 나름대로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 신고를 하고 지난 6일까지 조사를 한 결과는 공표가 가능하다”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게시판에 등록한 것은 공표 및 보도에 대한 준수사항이 충족되면 타 기관의 인용보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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