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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나선거구’ 손부승 후보 구속 수감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6/01 [08:32]

당진 ‘나선거구’ 손부승 후보 구속 수감

강봉조 | 입력 : 2018/06/01 [08:32]

폐기물법 위반으로 출석 조사....고대면 주민들 분노 들끓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고 기초의원 당진 나선거구(고대, 석문, 정미, 대호지)에 출마한 손부승 후보가 폐기물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아 오다가 공교롭게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28일 오후 구속 수감됐다.

손 후보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을 사흘 앞두고 전격 구속되면서 선거지형에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손 후보는 당진시 고대면 대촌리에서 이장 일을 보았고 고대면체육회 부회장과 이주단지에 있는 충청환경에너지(주) 관리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반면 이번 손 후보의 구속 시점을 놓고 지역 유권자 및 주민들은 지난 해 가을 고대농협 조합장에 출마했던 모 후보자가 구속된데 이어 이번 손 후보의 기습 구속이 겹치면서 의혹제기와 함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손 후보는 선거법이 아닌 다른 건으로 구속됐고 아직 후보 사퇴서는 접수된 것이 없다”며 “금고형 이상이 확정돼야 자격을 상실하므로 현재로서는 옥중선거운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시 당협 관계자는 “손 후보의 폐기물법 위반 사건은 2013년 무렵 적발된 것으로 1년쯤 전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28일 오후 충남도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영장이 청구돼 홍성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고대면 주민 모 씨는 “지난 조합장 후보자의 구속 때도 의구심이 들었는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난데없는 후보자의 구속은 주민들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구속이 이뤄진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음은 물론 특정인을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사전에 기획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홍장 시장과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덕연 전 비서실장이 고대면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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